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슛뚜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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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방전을 신경 쓸 필요없이 책장에 꼽아 놓고 보고 싶을 때 혹은 필요할때마다 꺼내 볼 수 있기떄문에

인기 블로거 혹은 유튜버가 집필한 도서를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는 건 늘 반갑습니다.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저자 슛뚜도 45만 구독자를 가진 인기 유튜버입니다.

 총 21개 도시를 다니며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를 담아 총 53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4년간의 여행을 시간순서대로 정리해서 잔잔하게 쓴 여행 에세이입니다.

 

이 책이 반가웠던 건 첫장을 열었을 때

영국이 그녀의 첫 여행지일뿐만아니라 나처럼 영국을 좋아하다못해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유럽 여행 출발은 늘 영국이었고 크리스마스 혹은 자신의 생일 등 특별한 날들을

영국과 함께 했다는 점만 봐도 영국에 대한 애정을 알 수 있습니다.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이 다른 여행 관련 도서와 다른 점이라면

꼭 가봐야하는 유명하고 화려한 관광명소에 대한 정보가 아닌

호스텔, 에어비앤비 등을 이용해 자유여행을 한 생활밀착형 여행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저자의 평가가 좋았던

발리 살 시크릿 스폿 숙소, 나시고랭 요리, 비치 클럽 엘카브론(El Cabran)과

영국 쇼디치 에이스호텔은 따로 메모 해 놓기^^

검색엔진에서 숙소를 찾아보다 우연히 슛뚜의 블로그를 발견해서

책에 실린 사진보다 선명한 사진도 구경 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력이 넉넉하지 못 한 젊은 시절 여행 경비를 아끼기 위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여자끼리 혹은 혼자서 카우치 서핑을 할 수 있는 용기에 40대 아줌마는 저자에게 리스펙트합니다.

카우치 서핑(Couch Surfing)는 현지인이 소파나 여분의 매트리스 같은 무료 잠자리를 제공 해 주는 호스트 서비스랍니다.

 

 

영국 런던 쇼디치 브라이턴 스코틀랜드

덴마크 코펜하겐

프랑스 파리 니스 아를(Arle)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체스 이비사 그라나다 세비아

이탈리아 로마

일본 교토 가고시마

발리 페카투 우붓

포르투칼 리스본 라고스

아이슬란드 레이카비크 블루라군

모로코 마라케시

우리나라 제주도

 

그녀가 여행을 다녀 온 나라와 도시들입니다.

처음 들어본 도시도 있고 한번도 가 보지 못한 곳도 있어 부럽다 라는 생각을 하는데

“ 여행은 계획이 아니라 실천.

여행을 떠나기도 전에 일정과 예산 등을 고려하다 보면 자꾸 주저앉게 된다."

저자의 말처럼 여행은 실천의 용기가 필요한데 그 동안 주저 앉았던 이유들은 핑계 아닌 핑계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4년 여행을 하면서 겪은 수많은 에피소드를 한 권으로 정리한다는 것이 무리였다 싶을 정도로

그녀의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1월 18일 토요일 오전 11시 교보문고 합정점에서는 슛뚜 작가의 사인회가 열린다고 하니

직접 만나서 소소한 담소를즐기고 싶은 마음 들게 하는 잔잔한 여행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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