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 김어준총수의 말을 빌리자면 _자기가 어떤 인간인지도 모르는데 엉뚱한거 재고 자빠진 거_
바로 그러함에 확신없어 불안해하고 고민하는 것은, 서른넘어 자아찾기에 빠진 사람이나, 배우자 찾기에 쳇바퀴 굴리는 사람이나, 사교육에 희생양이 된 사람이나 매한가지이다. 세상엔 정답이 없으니 그들이 그러함에 다만 행복하다면 다행이겠지만.
시큼한게 당기는 임산부처럼, 왠지 느림에 대해 얘기해 보고 싶어졌다
먼저, 느림의 대가 ::장석주선생님
느림을 그리워하시고 계시다[이건 왠 또 김어준식 말투]
개인적으로 장석주.하면 창가를 까닭없이 오르는 청개구리가 생각난다
오스트리아 작가 브리깃 뢰트라인의 '느림에의 초대'
제목탓에 도시생활자들에겐 자연휴양림스러운 책이다
버스가 느리게 간다면 어떨까.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바쁜 상황이라면 답답해 오만상이 찌푸려질것 같다
이 책은 주간지 기자가 캐나다 이민생활에서 느낀 것을 풀어 쓴 에세이다. 다른 시각의 경험을 하고프다면 추천!
그렇다. 게으르다는 것과 느리다는 것은 구별된다
섹시하다와 퇴폐적이다가 다르듯이
느림이란 어쩌면 드러나는 면모보다, 인격의 한 부분이나 생활신조, 사고방식에 가까운 부분인 것 같다
마음의 평안과 삶의 조화를 위해 '느림'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