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좋은 이유
이해음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키워드 : 소심녀.다정남.첫사랑.재회물.연예인

주인공

남연우
소심하고 소극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다 남자를 어려워한다.


도이경
잘생기고 머리도 좋은 인기남이지만 다가가기 어려운포스를 지니고 있다.

줄거리

같은 초,중,고 를 나온 동창이지만 서로 잘 알지 못하는 두사람.
고3시절 반장과 부반장이었던 두사람은 그 때 잠깐 접점이 있었다가 졸업 이후 연락이 끊겨버린다.
그 짧은 시간동안 둘은 서로에게 첫사랑이 되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고백을 하지도 못하고 잊고 지낸다.

시간이 흐른 후 연우가 임시로 스타일리스트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배우가 되어있는 도경과 재회를 한다.
여전히 이경이 좋으면서도 연예인이란 이유로 그를 피하는 연우. 그런 연우에게 고백하며 그녀를 잡으려는 이경.
그런 두사람의 풋풋한 첫사랑 재회 로맨스다.

가족에 대한 아픔이 있는 두 사람.
그런 아픔을 위로해주며 서로에게 더할나위없는 단 한사람이 된다.


감상평.

학창시절 부터 시작된 첫사랑이야기가 풋풋하다.
누구에게나 첫사랑이 있듯이 나도 그러한 사랑이 있기 때문에 첫사랑이야기는 늘 흥미를 유발한다.
교복입고 설레이던 그러면서도 가슴 졸이던 짝사랑과 첫사랑.
그 감정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연우의 모습에서 추억을 불러 일으킨다.
대부분 여주의 시점에서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제는 나와는 멀어진 소녀의 감성이 느껴졌다.
그래선지 읽는내내 좀 오글거리기도 했다.

크나큰 사건도 없고 특별히 서브조연들이나 악조도 없는 관계로 이야기는 꽤나 잔잔하게 흘러간다.
잔잔함을 지나쳐 조금은 심심하기도 한 로맨스이지만 첫사랑이자 연예인과의 달달한 연애이야기는 확실히 판타지가 있다.
누구나다 한번쯤은 꿈꾸는 로맨스이긴 하지만 주인공들의 감정이나 표현들이 너무 정확하게 서술되어 있다 보니 그들의 생각이나 행동들이 쉽게 짐작되어져서 두근거리는 맛이 좀 떨어졌다. 사실 그것이 로맨스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다.
달달하긴 하나 심쿵하지 않는다면 뭔가 앙꼬없는 진빵같은 느낌의 로맨스가 되지 않을까?!!
이런 개인적인 주관은 남주가 내 취향과 먼 다정남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내 스탈은 츤츤데레 스타일~ 여자든 남자든 적당히 튕겨주는 맛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의 남주와 여주는 너무 착하다. 그래서 매력을 못느꼈을수도....

그간 둘 사이의 마음을 확인하느라 바삐 흘러갔던 이야기가 중후반이 지나서 갈등요소가 나오는데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얘기라 좀 의아했다. 이야기의 흐름과는 좀 생뚱맞은 데다가 갈등요소라기엔 쉽게 해결되고 마무리가 되어서 더 그랬던거 같다.

풋풋한 첫사랑.
특별한 사건없이 서로 예쁘게 연애하는 소소한 이야기다.
서로를 사랑하고 위로하고 보듬고 아파하는 지극히 흔한 사랑이라는 감정의 이야기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변화없이 너무 착하고 잔잔하게 흘러가서 확실히 흘러간게 참 아쉽다.
10대의 풋풋함이 20대에는 좀 더 뜨거운 열정으로 옮겨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본 서평은 '우신출판사'가 로사사에서 진행한
<네가 좋은 이유>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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