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마 저택 살인사건
아마노 세츠코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도지마 신노스케의 생일날. 신노스케 회장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들과 지인들이 모인 저택에서 생일자인 신노스케 회장의 시신이 발견 된다. 집에 와 있던 손님들은 알리바이가 다 증명된 상황. 결국 그의 죽음은 사망 전 한 통의 전화로 인한 자살로 밝혀지는데..... 자살 동기가 애매모호한 그의 죽음은 많은 의문점을 남기고 몇몇의 형사들이 의심을 품을 때 또 다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잇다른 죽음의 진실은 무엇일까?

신노스케 회장의 죽음은 타살일까? 자살일까?
타살이라면 누가 범인일까? 그리고 살해동기는 무엇일까? 연달아 발생한 또 다른 이의 죽음은 신노스케 회장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살인범은 한명일까? 여러명일까?
집안에 범인이 있다면 어떻게 알리바이를 만든것일까?
어떤 방법으로 살해를 했을까?
신노스케가 죽기전 전화를 건 사람은 누구일까?

추리소설 답게 가독성이 무척이나 좋다.
풀어야 할 많은 궁금증이 시작부터 발생하지만 그 어느 것도 쉽게 유추할 수 없다. 프롤로그에서 '나'로 시작하는 화자가 범인임을 알려주지만 결코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추측할 수 없는 상황. 집 안 누군가가 벌인 사건이지만 그 누군가가 누구인지 알 길이 없었기에....도지마 저택에 있는 사람들 모두를 용의선상에 놓고 추리를 시작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등장인물의 대화와 행동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피며 읽을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집중력과 가독성을 높이는 이유다.

초반 손님들이 머무는 장소로 챕터를 나누어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것들은 자연스럽게 알리바이가 되어 독자들이 추리를 하는데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쉽게 유추할 수 없도록 하는 장치, 교묘히 화자를 숨기는 화법, 추리를 하면 할수록 더 모호해지게 만드는 치밀함, 등이 범인을 빨리 찾아내지 못하게 함으로써 추리소설의 묘미를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나는 끝까지 범인을 찾아내지 못했다. 보통 후반즈음 가면 누군가 드러나기 마련인데 추리소설 초보자라 그런지 쉽게 알아채지 못했다. 그것이 개인적으로 못내 아쉬운 점이랄까...

그 밖에 일본이 배경이 소설이라 이름들이 너무 너무 헷갈렸다. 사실 그래서 더 신경을 썼더니 되려 푹빠져서 읽은 것 같다. 책 앞쪽에 인물관계도가 나와 있으니 참고 하면서 읽으면 더 쉬이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나는 다 읽은 후에 발견을 해서....ㅜ.ㅜ)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된 이력이 있다니 그 드라마를 한번 챙겨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을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