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예쁘다고 말해 줘

예쁘다고 말해 줘 ㅣ 문학동네 동시집 30
이상교 지음, 허구 그림 / 문학동네 / 2014년 7월

제목부터 너무 사랑스럽다. 귀엽고 오종종한 소녀의 마음이 콕콕 박혀 있다. 보석처럼. 여러 번 읽어도 미소가 떠오른다. 예쁘지만 흔치 않은 언어들이 좋다.

[100자평] 할머니의 힘

할머니의 힘 ㅣ 문학동네 동시집 21
김용택 지음, 이경석 그림 / 문학동네 / 2012년 5월

함께 달 보며 할머니와 손자가 단답형으로 대화 나누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다. 그림도 글도 너무 좋다. 편안한 말투를 따라 가보면, 시골 마을 소년들의 외로운 마음이 읽힌다. 아이들이 참 예쁘다.

[100자평] 어이없는 놈

어이없는 놈 - 제1회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문학동네 동시집 27
김개미 지음, 오정택 그림 / 문학동네 / 2013년 8월

발랄하고 귀여운 아이와 통통, 대화를 주고 받다 나온 것 같다. 심각한 고민 같은 건 없는 쾌활한 마음. 왠지 닮고 싶은 마음. 그림도 깔끔하다. 문학동네 동시집 시리즈 볼 수록 좋다.

[100자평] 짝짝이 신

짝짝이 신 ㅣ 햇살어린이 4
윤석중 지음, 김혜란 그림 / 현북스 / 2013년 4월

윤석중 작가의 이름이 반갑기도 했고 특히 판화 형식의 그림이 개성 있고 정감 있어 보여 훅, 끌렸다. 그림은 역시 좋더라. 다만, 글 내용에서 지금 세대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부각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리고 철자들 몇몇이 눈에 띄게(티나게) 틀려 있더라. 독자로서 참 서운했다.

[100자평] 눈물바다

눈물바다 ㅣ 사계절 그림책
서현 지음 / 사계절 / 2009년 11월

그림 스타일이 팀 버튼의 그림이나 애니메이션 영화의 캐릭터와 분위기를 자꾸 생각나게 한다.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들도 그렇고 골고루 좀 ｀어디선가 본 듯｀ 해서 아쉽다. 그래도 아이들 눈높이에서 전체적으로 명쾌하고 발랄하게 조율해낸 건 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