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솔한 여행자
르네 바르자벨 지음, 박나리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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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이라는 소재는 이미 우리에게 너무 자주 노출된 것임에도, 1940년대에 씌어진 이 이야기는 너무 흥미진진하고 놀랍고 아름다와 완전히 몰입했다. 너무 재미 있어 단숨에 읽었다. 철학적 사유를 곳곳에 흘려놓고, 시적인 묘사와 속도감 있는 연출에 한시도 눈과 마음을 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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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계승자 별의 계승자 1
제임스 P. 호건 지음, 이동진 옮김 / 아작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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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 있는 문체가 아닌데도, 캐릭터들이 짱짱하게 살아 있어 거리감 없이 단숨에 읽을 수 있다. 마지막 반전 부분도 미리 알아맞춰보려고 그렇게 애썼는데 결국 실패. 그만큼, 오래 전에 씌어진 책인데도 꽤 신선하고 기발하다. 월인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첫 부분이 특히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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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2015년판) - 김영하와 함께하는 여섯 날의 문학 탐사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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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나의 존재에 대해 촘촘히, 냉정하게, 또 다정하게 설명해주니 참 좋다. 잘 알려졌지만 몰랐던 작품들에 대해 현실의 내가 개입해 음미해볼 수도 있게 해준다. 무엇보다 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어 좋다. 내가 왜, 지금, 여전히 책을 갈망하는지에 대해. 뭘 공모하는 느낌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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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eart of Redness (Paperback)
Mda, Zakes / Picador USA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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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한켠. 서양인들이 개입하면서 그곳 원주민들은 이들의 문화를 받아들이느냐 마느냐, 네가 적이냐 아군이냐로 하루가 멀다 하고 다투고 서로 의심. 각자 의식을 만들고, 상대를 흠집 내고. 한국이나 미국이나 유럽이나, 요즘 뉴스에서 아주 익숙한 걸. 변하지 않네. 다를 것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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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문지아이들
하세가와 슈헤이 글.그림, 김영순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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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확 끌리지 않지만(개인 취향)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지니, 너무 좋다. 마지막 부분에 와서는 눈물 핑... 나른하게 행복하면서도 기묘하게 살짝 슬픈. 뭔가 위로 받은 것 같다. 엄마를 떠나보낸 아들과 아빠의 대화가 이미지들로 펼쳐진다. 어색한 듯 차츰 깊이 마음을 나누게 되는 부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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