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책나무

책나무 ㅣ 느림보 그림책 27
김성희 글.그림 / 느림보 / 2010년 11월

나무에서 책들이 주렁주렁... 소녀의 잔잔한 꿈을 그린 듯. 판화 느낌의 제한된 색감과 형태가 예쁘다. 단, 책 크기가 좀더 작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여백이 너무 넉넉하니 뭔가 허전한 느낌이 남는다.

[100자평] Dockwood: 2 Autumn Stories

Dockwood (Paperback)
Jon Mcnaught / Consortium Book Sales & Dist / 2008년 9월

하룻동안 두 청년에겐 무슨 일이...? 담담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진귀하고도 빛나는 기회. 단순한 색감과 그림체로도 이렇게 가을 분위기 물씬, 또 공기와 햇빛, 물드는 노을까지 진하게 음미할 수 있다니! 순식간에 읽었지만 내 마음은 어느새 위로 받았다. 크리스 웨어가 뽑았네. 딱이다.

[100자평] The Making Of

The Making of (Hardcover)
Brecht Evens / Farrar Straus & Giroux / 2012년 8월

넘기는 순간, 홀린다. 중독되어버릴 만큼 매혹적인 색채와 그림 스타일, 그리고 위트와 흡인력 넘실대는 이야기 구조까지! 완벽한 이 모든 것들이 한 젊은 작가의 손에서 나왔다니, 놀랍고 또 황홀하다. 기대된다.

[100자평]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 발칙한 글쟁이의 의외로 훈훈한 여행기 ㅣ 빌 브라이슨 시리즈
빌 브라이슨 지음, 권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4월

유머러스한 저자의 자세가 재미있긴 하지만, 인간적으로 이 책은 여행서라기엔 너무 오래 전에 씌어졌다! (1990년대였지 아마...) 거의 20년 전쯤의 유럽 여행기인데, 그걸 알고도 읽겠다면 말리진 않겠다. (시치미 뗀 국내 출판사에게 원망의 눈초리를. 들여온 시기인 2008년만 부각해놓음. 고약해.)

[100자평] 심야식당 7

심야식당 7
아베 야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1년 6월

약간 외롭고 심심할 때 잔잔하게 군침 다시며 읽기에 좋은 책. 삶과 좋아하는 음식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위트 있고 따뜻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