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살인마를 읽고

이웃집 살인마 - 진화 심리학으로 파헤친 인간의 살인 본성
데이비드 버스 지음, 홍승효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7월

가끔 신문이나 잡지에서 보면 같은종을 서로 죽이는 것은 인간밖에 없다고 하는 글들을 종종 본다.  꼭 이책을 읽어서가 아니라 다른책들을 보아도 많은 동물들이 자원확보, 짝짓기, 등의 이유로 서로를 죽이는 경우가 많다.  살인이라는 측면에서 우리인간은 다른동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반적으로 살인은 이성을 잃고 극도의 흥분상태에서 제 정신이 아닌상태에서 저지르는것으로 알고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경우도 있지만 "살인"이라는 자체는 우리의 진화역사에서 어떤 이득을 주었던 하나의 적응이라고 본다. 

우리는 죽임을 당한자보다 살인자들을 유전적 조상으로 둘 확률이 훨씬 많고 역시 우리도 살인이라는 회로를 가지고 있는것처럼 보인다.  

사회의 일반적인 분위기는 살인이라는 회로가 인간에게 있다는 자체를 부인하지만 아무래도 이책을 다 읽고 찬찬히 생각을 해보니 인간본성에 이런회로가 있다는 것을 부정할수 없는것 같다.

인간에 대해 약간은 우울한 결론에 이를수 있지만 있는것을 없다고 부정하는 것보다는 있는 사실을 직시해서 효과적으로 대책을 세우는것이 보다 현명한것 같다. 

 진화론에서 시작하여 이책으로 넘어온 독자들은 책내용에 크게 거부감이 들지는 않을것으로 본다

욕망의 진화를 읽고

욕망의 진화
데이비드 버스 지음, 전중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7년 8월

이책표지를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특히나 남자뒤에있는 공작꼬리는 압권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진화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준책이며, 진화란 신체적, 외형적인것으로만 생각했 

던  나에게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다. 

인간의 생각과 욕망 욕정 이런 모든것들이 진화되어 온것이라니........ 

홀로 사색에 잠길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인간생각의  깊은 심연을 살짝 본 느낌이다. 

두렵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흥분에 휩싸이기도 한다. 

데이비드 버스의 다른책들도 찾아서 읽고 있는중이다.

진화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분들에 강력 추천한다.

콜디스트 윈터를 읽고

콜디스트 윈터 - 한국전쟁의 감추어진 역사
데이비드 핼버스탬 지음, 이은진.정윤미 옮김 / 살림 / 2009년 5월

정말 재밌다. 

한국전쟁에 관한 책중 단연 최고의 책 중에 하나라고 자신한다.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이후로 한국전쟁 관련 최고의 책인것 같다. 

이 저자의 다른 책들도 번역이 되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책을 좋아하는 모든분들에게 강력추천한다.

책을 읽고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대니얼 길버트 지음, 서은국 외 옮김 / 김영사 / 2006년 10월

어떤계기로 이책을 보게되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도 다른책에서 언급이 되었던것 같다. 책을 읽기전에 알라딘에서 보니 리뷰도 많이 있고 좋은평들이 있어 읽어볼만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알라딘 리뷰에서 일단 검증이 되면 최소한 읽고서 실망인 적은 없어 나름 기대를 하고 읽었다. 

역시 나의 기대대로 책 내용은 훌륭했다.특히나 기억에 나는것은 "기억"이란 것이 사실 정확하지 않다는것 .책에서는 할인마트계산대를 예로 들어서 설명했는데 정말로 무릎을 칠정도로 공감이 갔다. 왜 항상 계산대에서 줄을 바꾸면 전줄에 있던 나보다 뒤에있던 사람이 나보다 빨리 계산을 하는지 이제는 알것 같다.내가 그런 사람만 "기억"을 했던거고 나보다 늦게 계산한 사람은 아무리 많이 봐도 "기억"을 못하는 거였다. 비슷한 예인지 모르겠지만 학창시절에 석차로 나 보다 공부잘하는 친구들은 누구였는지 아직도 생각이 나지만 내 뒤로는 생각이 잘 안난다.아마 나의"기억"탓이리라.  주변에 추천을 하고 싶은 책이다.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로버트 카플란의 책을 읽고

무정부시대가 오는가
로버트 카플란 지음, 장병걸 옮김 / 들녘 / 2001년 8월

"제국의 최전선"에서 시작된 독서가 "타타르로 가는길" "지구의 변경지대"그리고 이책 "무정부 시대가 오는가" 그리고 지금은 "승자학"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제국의 최전선"을 읽고 로버트 카플란을 알게 되었고 이제 한국에서 번역된 그의 책들은 거의 다 읽은 것 같다.아마 한국전쟁에서 미,소,중이 그렇게 열심히(?)싸웠던것도 결국은 서로에게 약하게 보이지 않을려고 했던것,내가 얼마나 미친놈처럼 보일수 있는지에 대한 경연장이었나.911테러 후에 미국의 아프카니스탄 침공과 이라크 침공 역시 미국은 어떤 비이성적인 행동도 할수 있는 나라라는것을 세계에 각인시켰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두는것 같다.

남 북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참 걱정이다.북한에대한 미국의 대폭 양보(?)는 없을것 같다.다른나라에게 미국이 약하게 보여질지 모르기 때문이다.미국이 약하게 보이지 않으면서 북한이 실리를 찾는것이 최상의 방법일것 같다.그게 어떤 방법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