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색 표지의 따뜻한 느낌의 이 책. 왠지 아주 발랄한 로맨스 소설일거 같았는데 제목이 [펫숍 보이즈]네요. 자기전에 한 편씩 읽는다는 말. 심지어 그러면 안심하고 잠들 수 있다는 이 소설 도대체 뭘까요?궁금하기도하고 마음에 끌려 책 장을 열었습니다.이 책의 작가 다케요시 유스케는 1980년 이바라키 현에서 태어나 대학과 대학원에서 일본문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는 2013년 제59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추리 작가로 데뷔했는데요. 그가 2014년에 발표한 [레밍스의 여름]은 2017년에 영화화되기도 했습니다.책은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습니다.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지 미스터리 장르의 책이라 다음 장을 펼칠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가되고 설레였습니다.예전에는 애완동물에 거의 관심이 없었는데 <삼시세끼>등의 방송을 통해 접해 본 애완동물들이 너무 사랑스러워 요즘은 사정이 되면 키워보고 싶다 생각하던 터라 이책의 내용이 더 와 닿았던 것 같아요.지금까지 대형마트나 동네 어딘가에서 본 펫숍은 단순히 동물을 사고파는 가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는데 이 책을 읽고는 펫숍이라는 곳이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가족이 되는 소중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는 펫숍.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그 해결을 따라가며 나는 단순히 애완동물이 아니라 반려동물로 인식이 변화하는 까닭을 깨달았습니다. 책을 읽을수록 감동과 재미를 느껴 처음 소개처럼 하루 한 편을 읽기가 어려웠습니다. 빨리 다음 장을 보고 싶어지니까요.오랫만에 편하고 즐거웠던 일본 소설을 만나 굉장히 반갑고 행복했습니다.펫숍은 어쩔 수 없이 인간을 위한 곳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믿고 싶습니다. 서로 마음이 통하고 있다고 굳게 믿으며 반려동물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어떤 고통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인간이라는 동물을요. 펫숍은 친구 같은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며 행복을 느끼는 그런 인간이라는 동물을 돕기 위한 장소입니다. 그리고 인간으로서,동물들이 정말로 행복하다고 느끼기를 끈임없이 기원하는 곳입니다.띠지의 비밀 뭘까요?예쁘고 귀여운 스티커입니다.책 속의 주인공들죠*^^*안쪽에도 등장인물들을 소개해 띠지까지 알뜰히 챙겨봤네요. 암튼 유쾌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