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싫어요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44
한나 바르톨린 그림, 이다 예센 글, 하빈영 옮김 / 현북스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알이알이 명작 그림책 44

걷기 싫어요


세상에 이렇게 사랑스러운 코끼리가 또 있을까요?

책을 읽고 어린시절의 아이들이 생각나 한 참을 책을 안고 있었어요.

우리집  큰아이도 코비와 같은 마음일때가 많았을텐데 제가 많이 알아채지 못해 지금은 많이 미안합니다.

20개월 차이의 동생을 위해 많이 양보하고 포기했을 아이 생각이 나서  괜히 마음 한 곳이 찡해졌어요.

그렇다고 슬픈 내용은 전혀 아닙니다.

괜히 제가 감성적이 되어 그랬다는 얘기예요^^;

 


주황색 표지에 코비가 있네요.

제목처럼 걷기 싫어 그런지 지팡이에 기대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코비의 다른 이야기들이예요~

모두 아이들의 심리를 잘 표현해줘서 제가 애정하는 그림책이예요.

도서관 봉사활동중 아이들에게 책 읽어줄 때 눈 마주보며 이야기 들어주기 좋은 책들이거든요.
 

 

이야기는 흔히 있는 우리 일상에서 시작됩니다.

코비가 아빠,동생과 함께 산책을 나왔어요.

걷기 싫은 코비는 유모차가 타고 싶었어요.하지만 유모차를 타기엔 코비가 너무 무겁다는 아빠의 말에 천천히 걷을수 밖에 없었어요.



다리가 아프다는 코비에게 아빠가 그럼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죠.

결국 코비는 유모차를 못타고 혼자 집으로 돌아오게됩니다.

세상에 유모차 못타는것도 서러운데 혼자 집으로 가라니...

혼자 돌아오는 코비의 모습에 전 왜 웃음이 난걸까요?

그림이 코비의 마음을 정말 잘 표현해줘서 좋았어요.

세상 혼자인거 같은 황망함이라니...

저 때는 그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큰일이였을테니 너무 이해가되죠?


분명히 누군가가 지나갈때가 되었다고 생각한 코비의 "아야,아야"

아~~~너무 귀엽죠?


 

코비는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습니다.

혼자 휠체어를 만드는 코비!!

멋져요~~

근데 관심을 받고 싶은 아이의 솔직한 마음 "내가 병에 걸렸거든"

아이구 코비야~~

 

친절한 형의 도움으로 휠체어는 완성되었어요.


꾀병은 감쪽 같이 잊고 휠체어를 즐겁게 타는 코비.

동생에게 더 세게 밀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많이 신나보이죠?

하지만 힘들다는 동생이 바꿔서 타자고하자 금방 자기는 환자라고 말하는 녀석을 보니 웃음이 절로 나네요.

 

 

하지만 페니가 찾아오자 언제 아팠냐는 듯 놀러 나가는 코비.

우리 아이들도 종종 이런 행동을 하죠?

모두 엄마의 관심을 받으려고 한 행동들이였네요^^

귀여운 코비 덕분에 아이들의 어린시절도 떠 올려보고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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