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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가 알아서 할게 - 세상 모든 엄마와 딸을 위한 37가지 행동 습관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이제 사춘기에 들어선 딸아이와의 일상은 상상 이상의 전쟁터입니다.
매일 아침 아이를 깨울때부터 시작되는 신경전......
아침의 시작이 이러니 하루는 또 어떨지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상상 할수 있겠죠?
그래서 아이의 심리를 알고 싶어 읽기 시작한 이시하라 가즈코의 '엄마, 내가 알아서 할게'
아마존 자녀 교육 1위에 빛나는 책이네요.
표지에 있는 그림은 딸과 엄마의 관계를 나타낸 거겠죠?
엄마니까, 딸이니까
내 맘을 다 알아줄 거라 기대하지마라!
표지 글이 마음에 참 와닿네요.
작가인 이시하라 가즈코는 자신을 사랑하고 지키며,즐겁게 살아가는 '자기 위주 심리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심리 치유사라고 합니다.
생소하긴하지만 자신을 사랑하고 즐겁게 산다는 주의가 호기심을 끕니다.
평소 제가 원하고 바라던 바거든요^^
각 장의 소제목을 보니 의미가 깊고 내용도 궁금해집니다.
약간은 무서울 정도의 단호하며 낯선 표현들도 있어 놀랐어요.
평소에 늘 생각했던 부분입니다.근데 딱 책의 서문에서 이렇게 시작하는 걸보니 작가의 생각과 제 생각이 잘 맞을거 같네요.
우리는 살면서 이말이 맞다는걸 너무 많이 목격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워 학교라는 사회에 내보내니 이말은 진리에 가까울 정도로 정확합니다.
책을 읽다가 몇 번을 울컥했나 모르겠어요.
제 이야기라고 느끼는 부분이 꽤나 많아 놀랐답니다.
시작은 분명 딸아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였는데 책을 읽는 동안 저와 저희 엄마를 생각했고... 공감하면서 코끝이 찡해지는 제 자신을 마주할수 있었어요.
이 책을 만나 참 다행이고 행운이 아닐수 없습니다.
저는 제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고 나니 저를 안아줄수 있었어요.
제가 무의식적으로 제 딸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것도 알았구요.
작가의 말처럼 누구 탓을 하려는게 아니라 정확하게 진단하고 나니 오히려 치료가 더 쉬워지는게 맞나 봅니다.
정말 딸아이에게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
나를 돌보고 소중히 하는 순간 인생이 행복해진다고...
아이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건 우리 부모 모두의 바램이잖아요.
어린시절 자주 들었던 말들도 있고 제가 딸아이에게 하고 있는 말들도 있네요 ㅜㅜ
참 무서운게 말인데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제가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세상에서 가장 가깝지만 그만큼 서로에게 상처주기도 쉬운 관계
엄마와 딸
작가가 말해주는 세상 모든 엄마와 딸을 위한 37가지 행동습관!
이제는 알았으니 실천만 남았네요.
아이뿐만 아니라 나를 돌아 볼 수 있어 좋았던 책
사춘기 자녀가 없어도.. 딸이 없어도..
누군가의 딸이였을 엄마들께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