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보니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다반사인걸 알겠다.어릴적엔 뭐든 내가 마음 먹은대로 다 될 줄 알고 겁없이 용기백백한적도 있었는데 그것도 모두 한 때였나보다. 나이가 든다는건 겁이 많아지는 걸 수도 있겠다 싶다.요즘은 드라마보다는 다른 프로그램들을 더 많이 본다. 세상 사는 이야기 혹은 이런저런 사연들 그리고 상담 프로그램까지…오늘 읽은 책 한 권도 세상 사는 이야기를 풀어 놓은 책이다.쉽게 읽히지만 생각은 많아지는 그래서 가볍게 시작했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책.여덟개의 에피소드가 소개되는데 하나하나 공감 가는부분들이 있었다. 모든 이야기가 내 이야기랑 같다는 것이 아니라 어느지점이 교차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이야기안의 상담소에 내가 있었다면 무슨 말을 나누었을까를 상상하게 되는 글들이였다.글 중간중간 너무나 마음에 닿는 구절들이 있어 메모도하고 줄도 그으면서 마음을 다해 책과 닿아 있었던거 같다.책을 읽는 동안 나에게는 참 휴식의 시간이였다.따뜻한 위로도 받고 사연에 마음도 찡해지는 동질감도 느끼며 내 이야기인양 마음 아프고 안타까워하며 책을 읽고 나니 짧은시간이였지만 긴 여운이 남았다.이 책은 나를 돌아보게 만들고 내 속의 나를 다시 들여다보게 만들었다.내 내면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도 고민하게 되고.살면서 이런 고민을 언제 진지하게 해봤을까?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에도 감사하다.책을 읽는다는 거 이상의 울림. 감사하고 또 나누게 싶게 만드는 힘을 지닌 책이다.추워지는 겨울 주머니에 넣어두면 든든하고 따뜻해지는 핫팩처럼 이책 한 권 가방에 넣어 다니며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