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모른(oxymoron) 내 마음 1
김민전 지음 / 좋은땅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을 살다보니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다반사인걸 알겠다.
어릴적엔 뭐든 내가 마음 먹은대로 다 될 줄 알고 겁없이 용기백백한적도 있었는데 그것도 모두 한 때였나보다. 나이가 든다는건 겁이 많아지는 걸 수도 있겠다 싶다.
요즘은 드라마보다는 다른 프로그램들을 더 많이 본다. 세상 사는 이야기 혹은 이런저런 사연들 그리고 상담 프로그램까지…
오늘 읽은 책 한 권도 세상 사는 이야기를 풀어 놓은 책이다.
쉽게 읽히지만 생각은 많아지는 그래서 가볍게 시작했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책.
여덟개의 에피소드가 소개되는데 하나하나 공감 가는부분들이 있었다. 모든 이야기가 내 이야기랑 같다는 것이 아니라 어느지점이 교차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이야기안의 상담소에 내가 있었다면 무슨 말을 나누었을까를 상상하게 되는 글들이였다.
글 중간중간 너무나 마음에 닿는 구절들이 있어 메모도하고 줄도 그으면서 마음을 다해 책과 닿아 있었던거 같다.
책을 읽는 동안 나에게는 참 휴식의 시간이였다.
따뜻한 위로도 받고 사연에 마음도 찡해지는 동질감도 느끼며 내 이야기인양 마음 아프고 안타까워하며 책을 읽고 나니 짧은시간이였지만 긴 여운이 남았다.
이 책은 나를 돌아보게 만들고 내 속의 나를 다시 들여다보게 만들었다.
내 내면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도 고민하게 되고.
살면서 이런 고민을 언제 진지하게 해봤을까?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에도 감사하다.
책을 읽는다는 거 이상의 울림.
감사하고 또 나누게 싶게 만드는 힘을 지닌 책이다.
추워지는 겨울 주머니에 넣어두면 든든하고 따뜻해지는 핫팩처럼 이책 한 권 가방에 넣어 다니며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