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현대미술 - 진짜 예술가와 가짜 가치들
뱅자맹 올리벤느 지음, 김정인 옮김 / 크루 / 202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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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좋아하는 편이다.
좋아한다고 자신있게 표현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 스스로가 미술에 문외한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외국을 가면 그곳의 유명 미술관은 되도록이면 방문 할 정도로 관심은 있지만 전문적으로 미술을 배워본 적도 없고 따로 시간과 돈을 투자해 공부한 적도 없어 미술 전문가를 만나면 괜히 주눅이든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언젠가 접한 현대미술 탓일수도 있다.
도대체 뭘 표현한건지도 모르는 작품 앞에서 억지로 감동을 만들어 내고, 속으로는 나도 저 정도는 그리겠는데 혹은 만들겠는데 하는 마음이 들었다.
내가 작품을 만든 작가의 의도를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게되니 나는 그 미술관에서 이방인처럼 느껴져 괜한 소외감과 자격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후로는 유명 현대 미술가를 더욱 찾아 공부 하였고 작품과 소외되지 않도록 나만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렇지만 분명 한계는 존재했고 현대 미술은 여전히 나에게 불친절했다.


처음 이 책을 읽고 내 눈을 의심했다.
이렇게까지 적나라하게 비판 할 수 있는건가?
도대체 내가 뭘 본거지?
예술가들의 이름을 이렇게 직접적으로 언급한 비평서라니…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작가의 날카로운 비평과 논점은 나를 매료시켜 책을 단숨에 읽게 만들었다.
나는 내심 속이 시원했다.
내가 늘 느끼고 있던 그 시각이 나의 무지 때문만은 아니였다는 안도감과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난 반가움에 더욱 책에 몰입 할 수 있었다.
작가 뱅자맹 올리벤느는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교에서 철학 학사 학위를, 파리 팡테옹-소르본 대학교에서 현대 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뉴욕의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수업하고 있다
그는 현대 미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너무 잘 알고 있었고 더이상 현대미술의 사기를 참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다행히도 20세기의 반 고흐들을 찾아냈고 이 책에 소개하고 있다.
사실 나는 에드워드 호퍼를 좋아한다. 아니 사랑하는 작가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뱅자맹 올리벤느 역시 그에 대한 평가는 나랑 비슷한듯 하다.
그래서 나는 잘 모르는 그의 추천 작가들을 신뢰한다.
어떤면에서의 예술은 그런 포인트가 있다.
서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서로가 맞닿은 지점을 느끼게 되는…
한 명의 작가였지만 난 그걸로 완벽하게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역시 그의 추천도 비판도 모두 이유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칭찬한 부분은 QR코드를 적절하게 이용했다는 것이다.
이 책은 QR코드를 활용한 가장 좋은 예인것 같다.
책을 읽으며 동시에 작품을 감상 할 수 있어 작가의 생각에 한층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고 큐네이터와 함께 전시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여러 도서에서 QR코드를 활용해봤지만 이번이 가장 완벽하게 활용한 경우인 것 같다.
덕분에 미술을 감상하듯 이 책을 즐길 수 있었던거 같다.
작가의 신랄한 비평과 현대 미술을 이끌 거장들의 기준을 익히고 나만의 거장 찾기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작가와 작품에 감사를 전하며 마무리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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