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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5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평점 :
처음읽고] ★★★
작년에 구입하고 이제서야 읽고 아둔한 리뷰를 달다. 이런 세계문학?을 접할때면 참 고통스럽다.아직 내공이 많이 쌓이질 않은덕에 고전책 읽기는 참 힘겨운 기억이 있다. 어릴적 세익스피어나 헤밍웨이 헤세 등의 작품을 접했을때처럼 느꼈었던 그런 심심함?ㅋ 시대적인 배경이나 시간 공간적인 배경에 낯선탓에 처음 읽는동안에 좀 불편했다. 어릴적엔 사실 정말로 읽을거리가 그다지 풍족하지않은 탓에 명작 고전 따위의 책들은 적당히 읽는척을 했던 선에서 타협을 했었다.
but 이책은 좀 달랐다.열심히 읽지못한 까닭에 근래에 보기드문 재미없는 소설이었다. 내뜻대로 상상했던 내용은 아니었지만 어느정도는 사랑이라는 소재로 접근했던 생각은 맞았다.(아무런 줄거리도 모른체 읽었다) 그가그랬듯 남녀의 애정이나 물질적 성공의 소재는 '나의 소재이고 내가 다뤄야하는 전부'라 말하는 작가의 말에 적극 찬성이다. 위대한 개츠비는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은것같다. 위대한 개츠비는 적당한 선에서 잊혀지기를 기다리지 않는것 같다.개츠비가 그러했듯 나또한 두번 강물에 발을 담그려하는 지금에 적잖은 위안과 함께 조금의 두려움을 가진다. 사랑이란 그리고 헤어짐이란 그렇게 이유가 많지 않나보다. 그렇다. 나역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정확히 6년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상실의 시대(하루끼 작)에 위대한 개츠비를 세번이상읽는 이와는 친구가 될수 있다고 나온다.난 아직 나와고도 친구가 될수 없는건가 ㅋㅋ 와타나베가 베스트원으로 꼽은 이책이 내게도 마음내키기만 하면 언제나 즐겁게 실망하지 않고 읽게 되기를 바란다.>
계속,,
두번읽고]★★★★★
만하루만에 다시 두번째 책을 읽어보았다.도저히 믿기지 않은 짓을 하고말았다. 아침에 다음 읽을책들이 자기차례를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다시 집어들고 말았다. 사실~정독을 하고 싶었고 보다 내용에 충실히 빠져들고 싶었고 하루빨리 스스로 친구가 되고싶었다. 며칠동안 지루하게 읽었었던 책을 단 하루만에 이렇게 재미있게 읽을수가 있다니..한번더 느끼지만 책이란 읽을수록 다가오는 느낌이 다르다는걸 알것같았다. 때론 낙서같고 때론 애인처럼 말이다. 보이지 않은 새로움을 발견하는 기쁨?ㅋ 새해첫 포문을 연 나의 독서가 '위대한 개츠비' 란 사실에 그져 고마울 뿐이다. 아울러 이제서야 만난것에 조금 후회도 하지만 아마도 어렸을적에 읽었으면 슬쩍 인사만 하고 지나쳤을 것이라 생각도 해본다.
하루만에 다시 만나본 개츠비는 한편의 뮤지컬 영화를 보는듯 했다. 등장인물의 대사처리나 작중의 화자가 이끌러가는 내용이나 장면의 전환 등이 보통의 고전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함이 있었다. 처음 읽었을때 아주많은 이야기를 아주많은 내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막상 또다시 접하고 나니 처음생각했던 그이상으로 정말 많은 단어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참 독특한 경험이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책을 덥고나면 다시 그들을 (닉,개츠비 등)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묘한 매력을 지난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고전소설이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이다 ioioi 처음엔 그져 줄거리 알기에 바빴고 두번째엔 정독을 했다면 세번째에는 어떤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을까........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