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의 인연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도마위에 오른 밥상이란 책을 보면 작가는 이렇게 말을 했었다. 검증도 되지 않은 국적불명의 음식은 안먹는다라고..대신 오랜동안 먹어온 그런 음식을 먹는다고(탈도없고 검증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은 언제나 기쁘게 한다. 새로운 메뉴이지만 마치 모두가 먹어보고 만족했던 그런 달콤한 요리처럼 말이다. 간혹~신간이라 해놓고 수년전에 발표된 것들을 이제서야 계약하고 번역해서 출판하는 그런 낚시를 하는 출판사도 더러 있지만..유성의 인연 1.2는 이제막 따끈따끈하게 우리앞에 선을 보인 또다른 추리소설의 선물이다. 리뷰도 없는 신작을 읽기란 마치 장사잘되는 가게에서 새로 개발한 음식을 시식하는 기분이 아닐까. 하지만 기쁘게 내속을 비워두고 맞이하리라~ㅋ

<유성의 인연 1.2> 역시나 작가는 뒤통수 후려치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것 같다. 아마도 이를 염두해두고 글을 쓰는것 같다. 다른책들과 달리 끝까지 읽어야만 범인이 밝혀지는 소설이다. 시원시원하고 막힘없이 읽을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2권을 읽다보면 3권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조금더 질질질~끌었으면 하는 끝내지말고 조금더조금더 뭐 그런 연장을 바랬었다.쩝~ 

<유성의 인연 1.2> 을 보고 느낀점이 하나더있다면 작가는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벼운듯 술술 잘 풀려나가지만 엮어나가는 재미가 예전보다 훨씬 더 심플해졌다. 쏙쏙 잘도 들어온다~  변치않는점은 이런류의 소설속 범인을 잘도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전혀 그럴줄 몰랐다는~혹시 설마 하는 그런 추측을 하면서 읽어나가는 재미가 작가만이 할수있는 선택적 즐거움이 아닐까. 조금 냄새가 나지만 결코 미워할수 없는 맛으로 승부하는 조금 착해져 돌아온 히가시노 게이고를 반겨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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