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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정쌤의 초등 바른 글씨 트레이닝 북 - 악필 교정 4주면 충분합니다
하유정 지음 / 한빛라이프 / 2023년 6월
평점 :

저는 워낙 좋아했던 글씨 쓰기!
지금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 피아노며 미술이며 사교육을
열심히 받으며 나도 모르게 소근육 발달이 잘 된건지
어렸을 적 부터 글씨가 이쁘다고 칭찬을 많이 받았기에
글씨체로 고민을 해 본 적이 없었어요.
공부는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수업 중 필기만은 즐겁게 했던 나의 학창시절과는 다르게

글씨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8세, 우리 아이로 인해 고민이 많던 차에
<하유정쌤의 초등 바른 글씨 트레이닝 북>을 접하게 되었어요.

성격이 급한 탓에 앞 내용은 저 혼자 대~충 읽어보고
본격적인 글쓰기가 있는 2일차부터 아이에게 들이밀었는데,
글씨 쓰기 첫날, 아이는 내가 원하지도 않는 글쓰기 책을 사와서
강요한다며 입이 삐쭉 나왔었답니다.
글씨는 의미를 전달하는 목적이 있어.
내 생각과 마음이 글씨 속에 고스란히 담겨야 해.
같은 내용이라도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글씨의 힘이야!
오늘 리뷰를 쓰려고 앞쪽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니
이 책을 시작하기 전
<누구라도 반듯하고 예쁜 글씨를 쓸 수 있어요>
라는 제목으로 아이들에게 전하는 글이 있는데,
이런 글을 읽어주며 이 책을 받아들이는
시간을 주었으면 좋았을 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도 아이가 이 책으로 글씨교정을 진행중이니
오늘 아이가 초등 바른 글씨 트레이닝북을 시작하기 전에
잠깐 시간을 내어 왜 글씨연습을 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야 겠어요.!
1주차 낱말 바르게 쓰기
2주차 문장 바르게 쓰기
3주차 숫자 알파벳 기호 바르게 쓰기
4주차 교실 속 문장 쓰기
으로 나누어져 있고 쓰기 전에
오늘은 어떤 진도를 나가게 될 지
제목과 함께 간단하게 멘트가 있는데,
기분이 좋아지는 낱말 쓰기
몸이 들썩거리는 낱말 쓰기 등
재치있는 제목과 짧은 글이 있어
따뜻한 멘토와 함께 글을 연습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는 과연 이런 마음이 들었을 지...
생각해보니 아이에게 하라고만 했지 책에 대해서
대화를 하지 않았네요. ㅜㅜ 책 리뷰를 쓰며 갑자기 반성모드.
현재 아이는 2주차 문장 바르게 쓰기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동화책 20권의 도입부 문장들이 있고 줄에 맞춰서
문장을 써 볼 수 있어요.

아이 행동 중 인상 깊었던 것이
책 이미지 옆에 출판사가 적혀있는데
아이가 문장을 따라쓰면서
"엄마, 알사탕 출판사가 <책읽는곰 > 이야."
라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요 근래 북카페에서
출판사별로 그림책을 분류해놓은 곳에서
책을 읽으며 출판사에도 관심이 생겼나봐요 ~
처음에는 하기 싫다며 무척 툴툴거렸는데,
2주차에 책의 문장을 쓰는 연습을 하면서
아이가 '즐겁게' 까지는 아니여도
묵묵히 한는 모습을 보니 무척 기특합니다.
이 책을 끝내면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조금씩 써보게 하는 것도
글씨 쓰기에 무척 도움이 될 것 같아요!
4주차까지 끝내면 뒷장에 부록 6개가 있는데,
카드 쓰기, 우정 쪽지 쓰기, 4컷 만화 속 대사쓰기 등
아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이 부분은 특히 아이에게 맡겨만 둘 게 아니라
수다수다 하며
함께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직 4주차까지 끝내지 못해서
"아이의 글씨가 확연히 나아졌어요!"
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아이의 바른글씨를 위한
<든든한 선생님을 한명 얻은 기분!> 이라고
설명드리고 싶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