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구름은 어디로 갈까? 나무의말 그림책 4
마크 테어 호어스트 지음, 요코 힐리거스 그림, 허은미 옮김 / 청어람미디어(나무의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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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구름은 어디로갈까? / 나무의말

나는 이 책을 보자마자 아이가 좋아할 거라 생각했다.

제목에 '방귀'라는 단어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역시나 책을 보더니 바로 내 옆자리에 앉아 함께 책을 읽었다.

읽어주기 적당한 글밥과 함께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방귀는 어떻게 될까요? 어디로 갈까요자동차의 방귀는 어디로 갈까공장의 기계에서 나오는 방귀 구름은 어디로 갈까요대기오염물질을 아이들에게 친숙한 소재인 방귀와 담요로 표현하여 기억하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쓴 것이 마음에 든다.

이야기 중 "방귀구름이 어디로 갈까요?" 

라고 말하고 엄마가 읽어주기를 잠깐 멈추면

아이는 위를 가르키며 "하늘이요 ~"

라고 대답하며 이야기에 참여하게 되는 점도 좋다.

네이버에 나온 지구 온난화의 정의는 미취학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어려운 것에 반해 책에서 설명해주는 <지구 온난화>는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쉽고 명확하다.


네이버 사전에서의 지구 온난화

넓은 의미에서 지구온난화는 장기간에 걸쳐 전지구 평균 지표면 기온이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좀더 일반적으로 지구온난화는 산업혁명 이후 전지구 지표면 평균 기온이 상승하는 것

(즉, 현대 지구온난화)으로 정의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지구온난화 [Global Warming] (기상학백과)


마지막 페이지에는 친절하게 환경관련 내용이 아이 수준에 맞추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우리나라에 있을 때 배달음식을 먹으면서 나오는 쓰레기를 보며 참 안타까워 했는데, 현재 필리핀에 와서 한달살이를 하면서는 오래된 차에서 나오는 매연과 분리수거 하지 않고 버리는 플라스틱,

해변 주변의 하얗게 된 산호의 잔해들을 보면 10년전 호주 케언즈에서 알록달록한 산호들을 보았던 그때의 기억과 겹쳐 너무 안타깝다.

이런 부분들을 안타까워만 하고 말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에 감사하고 보호할 줄 알며, 그것이 파괴되는 것을 보았을 때 슬퍼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겠다.

​*네이버 미자모 카페 독서모임을 통해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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