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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
필립 얀시 지음, 김동완 옮김 / 요단출판사 / 1998년 9월
평점 :
절판
...이라고 단정하기엔 좀 그렇지만 그의 책을 대여섯 권 읽고 난 후의 소감이다. 가장 알차다고나 할까. 이 말을 새로운 시각을 가장 많이 제공하는, 그래서 결국 가장 많은 것을 보도록 돕는다는 뜻이다. 이러한 현상은 이 책의 연구 대상이 그리스도 자신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이 책은 읽는 즉시 그리스도에 대한 지금의 인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 작가의 장점은 저널리스트의 글답게 아주 쉽고 빠르게 읽힌다는 점, 인용하는 자료의 질이 높다는 점(그가 인용하는 작가들의 글이 번역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이 대단히 안타깝다. 스캇 펙은 다행스러운 예외이다) 그리고 다른 이들이 멈추는 지점에서 시작하여 그 이면까지 밀고 나간다는, 가려운 곳을 바로 긁어주는 묘미에 있다. 대여섯 권을 읽다보면 몇 가지 한계점이 느껴지지만 신학적 현학을 피하려는 노력은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