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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속에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 - 트라피스트 수도생활 ㅣ 분도소책 60
토마스 머튼 지음, 오무수 옮김 / 분도출판사 / 1998년 8월
평점 :
품절
첫째, 너무 비싸다. 이 책은 본문이 60페이지가 채 안되는 말 그대로 소책자인데 가격은... 물론 책의 가치가 페이지 수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도 가치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둘째, 방어적이다. 이것은 가치 판단이라기보다는 이 책의 성격에 대한 나의 의견이다.
이 책은 어느 수도원의 수도 생활을 일반에 설명하고 수도 생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해 저술된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수도생활에 대해 주로 부정적인 한정어를 사용하여
'보통 생각하듯이 이러한 것이 아니다... ' 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아무래도 일반의
오해에 많이 접해보았으며 이러한 오해와 의문에 대답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인 듯 하다.
셋째, 그러므로 수도 생활에 대하여 전제가 되는 지식-수도란 무엇이며 왜 어떤 이들이 이러한 생활에 자발적으로 평생을 바치는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나 동의가 없는 이들에게 이 책은 큰 의미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특정 수도회에 관심이 있거나 수도 생활 자체에 대한 지식, 자신의 남은 삶으로서의 수도 생활에 대해 진지하게 관심이 있는 소수의 독자들에게 지엽적인 도움으로서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