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섹시한 남자, 마음이 섹시한 여자
멘탈리스트 다이고 지음, 이현미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 뇌가 섹시한 여자, 마음이 섹시한 남자

저자: 마쓰마루 다이고

출판사: 인사이트앤뷰


  책한권으로 시간이 이렇게나 빨리 가는 줄 몰랐다. 뇌섹남, 요섹남 이렇게 섹시한 남자가 붙는게 대세인 요즘, 바로 뇌가 섹시한 남자와 마음이 섹시한 여자라는 컨셉으로 책이 나올 지는 생각도 못했다. 마쓰마루 다이고는 심리학 분야의 일본 저자다. ‘심리기술’에 대해 연구한 저자는 tv연사로도 많이 참여했다. 책이 두껍긴 하지만 두껍다는 생각이 들지않게 분야별로 잘 나눠져 있는게 더 책에 다가가기 쉽게 되어있다.


 책에는 사람마다 여자뇌와 남자뇌가 있다고 다뤘고, 대화가 더 쉽게 풀어지기 위해서는 남자뇌를 가진 사람에겐 남자뇌에 쓰이는 행동을 여자뇌를 가진 사람에겐 여자뇌에 쓰이는 행동을 하는 것이 알맞다고 예를 들어 설명 해준다. 나는 남자뇌일까 여자뇌일까. 몇 번이나고민을 하게되었고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는데 도대체 어디에 나를 끼워 맞출까 하는 고민을 했다.


 논리적으로 행동하는 남자와 감각으로 행동하는 여자에 대해 다룬 부분이 있었다, (p32) 말해줬으면 하는 쪽은 남자뇌이고 느낌으로 알아줬으면 하는 뇌는 여자뇌라고 했다. 연애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게 너는 말하지않고 왜 나에게 원하냐 하는 쪽은 남자쪽이고 척하면 척이지 이런식으로 까지말했는데 눈칫밥도 없냐 하는 쪽이여자다. 정말 실소가 나왔다. 맞네 맞네, 그러네 그래, 하면서.. 주변 친구들과 얘기하다보면 내남자친구는 이렇게 말하는데 눈치도 못채 하면서 면박을 주는 경우가 있다. 그게 남자에 국한된 일이 아니라. 남자뇌를 가진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는것을 알고 나니 정말 웃음이 터져나왔다.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남자 vs 말 안해도 알아주길 바라는 여자. 과연 무엇이 맞나 생각해보고 연애를 하는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나와 남자친구도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정답은 없다. 남자뇌를 가진 상사에게도 내말을 대충 눈치 채 주지 않았다고 화만 낼 건 아니지 않나. 나는 조금더 표현을 해주려 노력하고 남자는 조금더 여자말을 꼬아서 생각할 필요가 있겠구나. 하고 느꼈다.


 정리된 남자, 뒤죽박죽인 여자. 라는 내용을 보고 나는 확실한 여자뇌다 하고 느꼈다 (62p) 좀전에 논리적과 감각으로 행동하는 부분을 볼땐 난 분명 여자 뇌였다. 그런데 이부분은 나에게 쐐기를 박았다. 가방속의 내용물이 종류대로 깔끔하게 구분되어있고, 가지런히 들어있는 사람은 남자뇌라고 .. 가방속의 내용물이 종류대로 있다는것 자체가 뜨악하는 일이었다. 파우치가 어떻게 가지런 할 수가 있지? 어차피 넣으면 다 망가질텐데.. 그와중에도 나자는 깨끗하다는 말일 것이다. 남을 웃길때에도 여자뇌와 남자뇌는 구분된다고 한다. 남자뇌는 남을 이용해 웃기고 여자뇌는 자신을 희생해 웃긴다고 한다. (72p) 흔한 개그콘서트를 봐도 확실히 망가지는 쪽은 여자들이다. 이것이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것인지 뇌가 나눠져 있길래 맞는건지. 나도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알아보고 고민해봐야겠다고 느꼈다.


 남자뇌는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고 여자뇌는 확대해석을 한다는 점에는 정말 공감되었다. 남자는 아무렇지않게 전여자친구의 sns를 들어가게되고, 이유가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 면 정말 그것이 다다 여자는? 왜. 왜 그여자친구의 sns를 들어갔을까? 결혼을 한다는게 궁금하다고? 왜? 어째서? 미련이 남은 건 아닐까? 하면서 생각이 깊어지고 많아진다는 것이다. 웃기고 재미있었다. 이책은 기필코 내남자친구에게 빌려줄 것이다. 여자뇌와 얘기할때는 확대해석 하지않도록 먼저 치고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고 남자뇌와 얘기할때는 내가 알아줬으면 하는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단 것 을 깨달았다.


 남자뇌는 자존심이 쎄고, 여자뇌는 남의눈을 많이 의식한다는 내용에도 고개가 끄덕여졌다. (132p) 책에서는 태블릿 피씨를 팔 때 남자뇌와 여자뇌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야하냐하는 내용이 나와있었다. 남자뇌에게는 최신사양이고 메모리는 8기가이고 비즈니스에 사용한다면 무조건 최고스펙에 확장성도 높고 주변기기와 연결도 뛰어나나 같은 스펙이 좋은 점을 부각 하고 여자뇌에게는 디자인이 다양 풍부 예쁜 색깔, 가볍고 휴대하기 편안하다. 출장에도 편안하고 외출에도 편안하다. 라는 이미지나 편리한 활용도를 설명하는 것이다. 정말 이책을 읽는 중간중간에는 실소의 연속이었다. 이번에 남자친구에게 노트북을 선물 선물해줬다. 나는 가장 중요시하게 본건 가벼운 무게, 심플한 이미지, 다양한 색감이었다. 그런데 오빠는 사양과 스펙, 메모리를 더 사야한다는 둥.. 알지 못하는 이야기만 늘어놨다. 그때는 몰랐고, 서로의 의견을 수렴해서 노트북을 샀지만 지금 보니 이것도 다 우리의 뇌때문이었다.


 우리의 각자 뇌를 알아보고 그것에 맞게 서로를 위해준다면 연애에서도 결혼에서도 회사안에서도 남자와 여자가 적당히 섞여 아름다운 세상(?) 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혼자 책을 읽으면서 신나고 재미있어 하니까 남자친구가 굉장히 관심을 가졌다. 지금 그책 다읽으면 자기 보여달라고 조르는 중. 귀엽다. 남자뇌의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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