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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공부 근육을 키워라 - 욕심 없는 아이도 스스로 달리게 하는 인지심리학 박사의 학습 코칭
김미현 지음 / 허니와이즈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우리아이의 공부근육을 키워라
출판사: 허니와이즈
지은이: 김미현 지음
요새 내가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인재양성이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학원하시는 것을 보고 자라고, 지금 나도 아이들의 사고력 수학을 가르치는 이유가 클 것이다. 그래도 무작정 아이들이 공부잘 하길 바라고 전교 1등의 학생들을 갖고 싶은 것이아니다. 그들이 자신의 발전에 흥미를 갖고, 또 결국엔 나 덕분이라는 소리를 정말 듣고싶다. 그러니까 내가 아직 성공하지 못한 삶을 대신해서 남을 성공시켜주고싶은 마음이 정말크다. 대학 졸업후 1년동안 회사생활을 했다. 20살 이후에 쭈욱 해왔던 과외를 하다가 문뜩 회사생활 보다는 난 이렇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함께할때에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회사를 관두고 방과후 지도사, 스토리텔링 수학 지도사, 독서지도사 등등을 찾아보다가 학원에서 아이들과 웃고 떠들고 많은것을 알려주기로 다짐했다. 그러기도 어느새 반년이 넘어가고있다. 좋은 선생님이 되고싶고, 올바른 길로 사람을 이끌어 주고싶은 마음이 너무클때 내가 만난책은 다른책이 아닌 ‘우리 아이의 공부 근육을 키워라’ 였다. 하고싶은것에 대한 욕심이 많고 꿈이 많은 나에게 또 다른 하나가 들어왔다. 바로 자기주도학습지도사가 되어야겠다. 아니 되진 못해도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고등학교때는 야자라는 ‘야간자율학습’이 수업이 끝난 저녁식사 이후부터 11시까지 계속 되었다. 우리는 우스겟 소리로 야간자율학습이아니라 야간 강제학습 즉, 야강이라고 웃고 떠들기도 했다. 정말이다. 원해서 하고 스스로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하는 자율 학습이 아닌, 강제로, 학교에서 시키니까 남들이 다하니까 하면 안되니까 하는 강제학습이 되고 말았다. 고등학교 때의 나의 모습은 후회하지 않는다(비록공부는 많이 안했어도..) 다시 고등학교 때로 돌아간다면 정말 자율학습의 의미를 다시한번 느끼고 그시간을 잘 이용 할 것 같다.
책에서는 엄마의 의식속에서 ‘내 아이’는 바로 ‘나’다 (20p참조) 라는 말을 한다. 아직 엄마가 되지않아서 전적으로 동의 하기는 어렵지만 틀린말은 아닌것 같다. 나도 학교다닐때 우리엄 마가 행복해해서 나도 행복하고 우리엄마가 즐거워하고 원하기에 나도 열심히했던 기억이 난다. 그것보다는 자기자신은 자기가 직접 만들어나가고 엄마는, 선생님은 진정한 ‘코치’가 되어야한다는 말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그사람을 잘 되게 옆에서 일러주는 사람. 엄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한다.
또 내가 감명깊이 읽었던 한부분은, 공부도 종목이다(32p참조) 부분이다. 그걸 모른다 공부도 종목이고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종목은 누구에게나 하나씩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모르고 나도 몰랐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를 하는것이 맞다. 그런줄만 알았다. 그래서 다들 아침에 학교에 등교하면 0교시를 바쁘게 하고 1교시부터 점심시간을 지나 저녁시간, 그리고 야간자율학습까지 책만 주구장창 본다. 스케줄러에는 국어1강 수학2강..같은 계획표가 써져있다. 그렇게 열심히해왔던 친구들이 다 대학에 진학하고 지금 열심히 대학생활을 하고있는 것만은 아니다. 내 바로 친한 친구만 해도 대학진학을 하지않고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종목에대한 공부를 해서 결국은 그 일을 하고있다. 또 어느친구는 고등학교때 자신이 원하는것을 하기위해 오전 공부 또는 정교시만 듣고 바로 원하는 종목의 학원으로 떠나기도 했다. 요새는 가장 할 것이 없고 가장 잘하는것이 없는 사람이 공부를 한다는 소리가 나올정도로 공부도 하나의 종목으로 보는것, 그것은 맞다. 그리고 나도 돌아간다면 나의 미래와 꿈을 위한 일을 한번 더 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겠다.
책에서는 보통 사교육을 줄이자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럼 솔직히 내가 설 길이 없어진다. 돈에 살고 돈에 죽는 사람보다는 인재양성에 더 많은 도움을 주고싶다 그래서 내가 더 많이 자기주도학습에 대해 공부를 하고싶다. 100점 만점에 70점을 받으면 성공으로 받아들이자는것이다(40p) 라는 말이 내 뇌리에 박혔다. 나는 공부를 정말 잘했다.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정말 인성좋고 똑똑하고 최고라는 소리만을 듣고 자라왔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좋은 학벌도 아닌 스펙도 아닌 그저 그런 행복한 사람으로 살고있다. 후회도 많이하지만 그때 그렇게 좋은 학생이다 라고 총망받던 내가 왜 지금은 그저그런 평범한 사람이 되었을까 하는생각에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도 앞에서 읽었다 시피 내 자녀에게 나를 강요하지말고 코치만을 해야지..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는 부분이다.
아이에게 코치를 해줄때 중요한 부분중 하나가 독심술이라고 저자는 이야기 하기도 한다 (47p) 항상 이책은 읽을때 응..? 으로 시작해서 맞네 맞아. 하며 나는 얼마나 했고 잘하고있다면 뿌듯해하고 못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구절을 되새기기도 했다. 독심술에 관한 부분은 나는 참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학원의 선생님으로써도 가장 어리고 아이들과 말이 통해서 그런지 아이들의 입장에서 아이들이 하고 있는 생각의 캐치를 정말 잘한다. 이것은 당당하게 저자에게 저는 이미 그러고있네요! 라고 말할수있는 부분이라 한번 적어본다.
그것과 묶어서 내가 두둥!! 하고 느꼈던 부분은 보태지도 과장하지도 말아야한다. (131p)라는 부분이다. 지금은 주로 초등학교 저학년을 지도 하고있는 나로써는 더욱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베테랑이라는 말이 그냥 나오는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는다. 나도 나름 아이들을 오랫동안 가르쳤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엔 중학교, 초등학교 고학년을 상대하는것 보다는 굉장히 다른 느낌의 초등학교 저학년 지도다. 아이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하지만 아이들의 어렸을때부터 기운을실어주는 일, 그게 바로 보태지도 과장하지도 말기라고 생각된다.
이뿐아니라 공감되고 아차 싶은 것을 많이 작성해 놓은 책 ‘우리 아이의 공부근육을 키워라’는 정말 읽고 또읽고 내가 아이를 낳을때까지 품에 갖고싶을 정도의 책이다, 기분이 좋고 내가 더욱더 나은 지도자가 되기 위한 길이다. 기회가 된다면 저자에게 연락을 취하고싶다. 그래서 저자가 운영하고있는 센터에 한번 발길도 들여놓고싶고 여러부류의 학생들과 어머님들도 만나보고싶다. 그리고 꼭 나는 그런사람이 되야겠다고 생각했다. 멋진 사람이다. 자신만 알고있는 베테랑의 노하우를 이렇게 아낌없이 나눠준 저자가 존경스럽고 이왕 인재양성을 나의 인생 모티브로 삼은 이상, 온 힘을 다해 학생들을 사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