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왕후
함영이 지음 / 말글빛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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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희왕후

지은이: 함영이


  다른 듯 닮은, 닮은 듯 다른, 세조의 부인으로 손자 성종을 도와 조선 최초로 수렴청정을 한 정치인. 이라는 소개글로 시작하는 위인전 형태의 책이다. 정희왕후는 세조의 부인이다. 11살의 나이에 세종의 둘째 아들인 진평대군과 결혼해 왕가의 구성원이된다. 자녀는 8대 임금 예종, 의경세자, 그리고 의숙공주로 2남 1녀를 둔 것으로 기록된다. 아들 예종이 일찍 죽자 의경세자의 둘째 아들인 자산군을 왕위에 앉힌 뒤 수렴청정을 한다. 여성 최초로 조선을 통치하게 된다. 책에 직접 적인 언급은 없으나 이번 광복 70년을 맞이하여 조선건국 70년때 쯔음 여성 정치를 하게 된 정희왕후에 대해 글을 써 내려간 것이다. 다른 듯 닮은, 닮은 듯 다르다는 말은 지금 우리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을 보고 쓴 글이 아닌가 싶다. 사실 한국사에 대해 한번쯤 깊게 파고 들어 공부를 하고싶은데 매번 열의만 넘칠 뿐 제대로 행해 본 적이없어서 고민이었는데 나의 고민을 타파해 줄 굉장한 책을 만난 것이다. 광복때만 되면 우리나라는 급격하게 예전 우리나라의 역사를 파고 들곤 한다. 적절하게 나의 마음도 꿈틀 거렸다.


  책에도 언급이 되었지만 정희왕후는 까막눈이었다. 교육이 덜했던 예전 여자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정희왕후는 세조부터 성종까지 왕이 3번이나 바뀔동안 정권을 아주 가까이서 지켜봤다. 남편 세조가 믿고 따른 공신에게는 성종때까지 많은 도움을 원하고 바래가면서 도움을 받고 줄줄 아는 역사중 최고의 똑똑한 정치여성이다. 특히 예종은 왕위에 오른지 16개월만에 세상을 떠났는데, 16개월 동안은 정말 나무랄것 없이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정치를 하기 바란 왕이었다. 독살설에 정희왕후가 껴있긴 하였지만, 이일의 사실 여부를 떠나 정희왕후는 왕권강화에 힘쓴 예종의 족적을 숙제로 갖고 갔다.


  성종의 최대 업적 중 경국대전 완성이 있다. 조선의 체제를 완성한 성종. 성종의 정치에 가장 힘이 된 사람은 정희왕후다. 백성과 어려운 사람을 위해 자신이 먼저 발 벗고 나선 모습이 여성 지도자의 꿈을 다시 꾸게 만든다. 이렇게 업적이 많고 역사를 뜬눈으로 지켜온 정희왕후에게 비난 받을 만한 업적이 없던건 아니다. 공신들의 권력은 점점 세지고, 그것을 제어하지 못하고 끌려다닌 모습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게다가 성종의 계비윤씨를 사사하도록 하여 연산군이라는 폭군을 등장시키게 한 사건도 있다고 전해진다. 책으로만 이해가 가질 않아서 조금더 알아보고 검색해 봤지만 많은 관련은 사실 못찾아서 조금더 공부를 할 예정이다.


  정치에도 관심이 많고 역사에도 관심이 많은 나는 사실 무지하지만 정희왕후라는 왕비가 있는 줄 몰랐다. 많이 창피한 이야기이다. 태정태세문단세예성..하며 외우기도 급급했던 나인데 하나하나 왕과 업적을 생각하기에 앞서 어떤 마음을 갖고 백성을 보았는가를 깨닫고 내조하는 부인들의 마음가짐과 그의 아들, 훗날 왕들이 된 세자들을 하나하나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느꼈다. 광복절에 가장 많이 나오는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 중요하다.


  남들은 정희왕후에 대해 책을 읽었다고 하면 그게 누구냐며 물어볼 것이 편한데 그럼 난 할말이 생겼다. 정희왕후? 세조의 아내로 예성의 어머니, 성종의 할머니야. 어린나이에 왕이 되어 힘들었던 성종의 뒤를 묵묵하게 지켜주던 사람.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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