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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공부법 - 소심한 외톨이는 어떻게 서울대 의대 수석 합격생이 되었을까?
송용섭 지음 / 다산에듀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00% 아이 읽히려고 준비한 책이다.
지금껏 읽었던 학습관련 책은 내가 읽고 어른의 입장에서 학생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면
'혼자공부법'은 내가 도움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읽고 혼자 공부하는 법을 배웠으면 하는 맘으로 선택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선택이 아주 훌륭했다 칭찬할 수 있겠다. ^^
정말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다.
공부하는 시간에 비례해서 성적이 나오는데,
무턱대고 앉아서 공부 시간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몰입해서 하는 것이 중요하고,
빈틈없이 교과서를 읽으며 놓치는 것이 하나도 없어야 하며,
만점을 목표로 시험을 준비하되 내가 틀린 부분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
숙제는 빼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만 공부시간으로 보라는 이야기와
공부를 할 땐 하고 싶은 것을 미룰 수 있는 힘도 중요하다는 점까지
엄마들이 침이 마르도록 하는 이야기가 고스란히 실려있다.
읽는 내내 '이거, 제대로 잔소린데.........' 싶더라. ^^;;
그런데 말이다.
아이들은 엄마가 하는 이야기만 듣지 않는다. ㅡㅡ;;
인생 선배가, 선생님이 하는 이야기라면 듣는 척이라도 하지만 엄마가 이야기하면 무조건 잔소리로 치부한다.
구구절절 옳은 이야기에 뻔한 말이라서 잔소리같은 혼자공부법.
엄마가 잔소리 줄이고 아이가 혼자 이 책을 읽게 한다면 효과가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게 만든다.
공부에 왕도가 어디 있고 비법이 어디 있겠는가.
한 계단씩 천천히 올라가되 계단을 오르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이지.
학업을 모두 마친(?) 어른이 읽어선 도움 받을 것이 없겠다.
그러나 이제 공부 좀 하려고 맘 먹는 청소년들이라면 읽어서 전혀 손해볼 것이 없는 책, 혼자공부법.
뭐든 스스로 해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가.
부모가 아닌 또래 인생 선배 경험담을 들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