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다시 읽는 친절한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김진연 옮김 / 제3의공간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책 제목이 너무 길다. ㅠㅠ

처음부터 다시 읽는 친절한 세계사.

처음부터 다시 읽는 거 맞고, 친절한 세계사도 맞다.

맘에 든다. ㅎㅎㅎ

  

 

저자 미야자키 마사키츠.

베스트셀러인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를 쓴 사람이라지.

나는 베스트셀러라는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는 안 읽고 그가 쓴 '공간의 세계사'만 읽었었드랬다.

내가 원하던 방식으로 공간에 따라 나눈 세계사가 어찌나 맘에 들었던가 밑줄 치고 노트필기하며 읽었던 책.

 

 

맘에 쏙 들었던 이 양반이 새로운 세계사 책을 내놓은 것이다.
처음부터 다시 읽는 친절한 세계사라고 하면서.
타이밍도 교묘하게 내가 세계사 공부를 하고 있는 이 시기에. 

 

 

맘에 든다 이 책.

4가지 포인트를 넣어 군더더기 없이 큰 흐름만 잡고 넘어가기 좋게 만들었다.

 

1.

작가 양반 아이디어인지 출판사 아이디어인지 모르겠으나 중요한 부분은 색을 넣어 인쇄했다.

내가 밑줄 긋는 수고를 확실하게 덜어주며 중요한 핵심만 콕 집어낸다.

 

2.

세계사의 야사라고 해야 하나, 큰 줄기에서 벗어난 사건라고 해야 하나.

그런 이야기들은 따로 묶어서 이야기한다.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선 당시의 사회분위기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바,

이런저런 주변 이야기를 아는 건 재미도 있고 이해에 큰 도움도 된다.

 

3.

핵심노트정리처럼 "1초 리뷰" 를 넣어서 핵심만 콕콕.

이건 자습서 시스템. ㅋㅋㅋ

4.

1초 리뷰와는 별개로 세계사의 큰 흐름을 잡는 키포인트는 따로 정리해준다.

 

 

자습서와 노트 필기와 야사와 교양서를 혼합시킨 책의 구성방식은 가히 충격적.

책이 어찌나 술술 읽히던지 오히려 당황스러울 지경.

나는 놀라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읽었다.

책 구성도 정말 맘에 들었고 내가 듣는 강의와 맞물려 실제 도움도 많이 받았고 현재도 받고 있다.

처음부터 다시 읽는 친절한 세계사라는 말에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청소년과 수험생이 암기가 아닌 흐름을 익히기 위해 읽을 책으로도 적극 추천할 수 있겠다.

 

다만, 세계사 영역이 배경지식의 차이에 따라 무지막지하게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맘에 걸린다.

나는 학창시절에도 세계사 과목을 선택했었고,

인문학 강의를 찾아서 듣기도 하며,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는 책까지 챙겨 읽으니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내심 걱정.

 

이런 걱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다시 읽는 친절한 세계사는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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