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네 야채가게로 유명한 이영석의
장사수업.
총각네 야채가게가 유명하다고만 알고
있지 무엇때문에 유명한지 어떤 방식으로 유명해졌는지 잘 모른다.
장사는 내가 할 일이 아니고, 아무나
하는 일도 아니라는 생각때문에 아예 관심이 없었기 때문.
그런데 차근차근
노년을 준비하자고 둘러보니 70살까지 할 수 있는 일이 없더라는
것.
결국 자영업인가....... 라는
생각 앞에서 만난 책이 총각네 이영석의 장사수업이다.
재미나게 읽혀서
놀랐다.
가상의 주인공을 내세워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나름대로 이야기 구성이 탄탄한 가운데 장사수업이 진행되서 읽는 재미가
상당하다.
내가 자기계발서를 화장실에
두고 나눠서 읽는 이유가 중반부터는 재미가 떨어지는 것도
있는데
장사수업은 소설 한 편을 읽는
즐거움과 속도감이 있다.
재미가 있으면 책에 빠져서 읽게 되고
책에 빠져서 읽다보니 장사를
해야겠다는 맘이 불끈불끈.
"으음~ 그랬구나, 이 사람은 이렇게
열심히 했구나" 라고 팔짱끼고 바라볼 수 없다.
마음이 꿈틀댄다.
뭔가를 직접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이건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행동지침서같다.
내가 장사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읽어서 그랬나는 모르겠지만,
마스크팩을 준다던가, 맥주 키핑했다가
다시 준다는 작은 에피소드가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들었다.
사소한 것 하나, 작은 관심이 남들과
다른 가게를 만들 수 있다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
비단
장사뿐이겠는가.
내가 하는 일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고민한다면 남들과 다른 차별점이 생길테고 그것은 곧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다.
내일은 월요일.
힘내서 일터로
뛰어들어보자.
장사수업에서 배운대로, 하나씩
특별함을 만들어볼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