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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밸런스 - 하버드 의대가 밝혀낸 젊고 건강한 사람의 비밀
네고로 히데유키 지음, 이연희 옮김 / 스토리3.0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저의 생활습관을 뒤집어 엎어버린 "호르몬 밸런스" 라는 책을 이야기하기 전에 하나.
저는 호르몬 밸런스에 등장하는 호르몬의 이름 대부분을 알고 있어서 책을 '읽는 것' 자체의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전혀 관심이 없었던 분이라면 넘쳐나는 호르몬 이름 앞에서 무너질 수도 있을 듯.
참고하세요. ^^
호르몬 밸런스는 세계 곳곳의 유명 병원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일본의 의사가 쓴 글입니다.
제목 그대로 호르몬에 관한 이야긴데 호르몬의 밸런스를 잘 맞춰야 건강하고 늙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책 이야기는 이게 전부입니다. ^^;;
우리 몸의 호르몬은 어떤 것들이 있고 역할이 무엇인지,
좋은 호르몬을 분비하려면 생활습관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전문분야 이해를 돕기 위해선지 소제목 아래 설명 페이지가 3쪽을 넘기지 않아 읽기도 편합니다.
저를 가장 흥분하게 만든 호르몬은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이에요.
밤에 잠을 잘 자려면 햇빛을 쬐며 걸으라고들 많이 이야기하잖아요.
저는 막연하게, 움직이는 활동량과 비타민 D 때문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설마 그것이 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햇빛과 활동량에 따라 세로토닌이 많이 분비되면 이 아이들이 모두 멜라토닌이 된다는군요.
숙면에 영향을 주는 멜라토닌은 낮에 만들어진 세로토닌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충분히 만들어놔야 하는 겁니다.
이렇게 숙면을 취할 때 이완된 모세혈관을 통해 온몸 구석구석에 호르몬이 운반되고 건강이 유지되는 것.
그래서 제 시간에 제대로 자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아는 사람은 알지만 멜라토닌은 빛에 영향을 받습니다.
아이들 자는 방을 무조건 어둡게 해야 하는 이유도 이것.
나처럼 동이 틀 때 자면 자는 것도 아니었던 것이었습니다. ㅠㅠ
내 몸이 늙음을 직접 느끼고 있던 요즘.
주름도 생기고 출산 후, 산후조리과정 중에 힘들었던 관절도 슬슬 불편하기 시작합니다.
과음같은 건 꿈도 꾸지 못하고, 과식만 해도 부대낌이 상상을 초월.
늙음이 몹시 두렵기 시작했는데!!!!
늙음은 자연스러운 거고 건강하게 늙을 수 있으니 걱정 말라고 위안을 주고,
부대끼면서도 왜 과식을 하는지 알려주고,
늘 몸이 무겁고 가라앉았던 이유가 무엇인지도 가르쳐준 고마운 책이 바로 호르몬 밸런스였습니다.
호르몬 밸런스를 맞추는 음식이나 운동법도 나와 있으니 부지런한 사람은 따라하시길.
나는 그냥 자정에 잠 자는 거 하나만으로도 상상을 초월하는 의지가 필요한 상황이라 패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