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암기를 당하다.

영단어 무한 지배자 : 고등편 ㅣ 영어총알정복 시리즈
Jeremy Rhee(제레미 리) 지음 / 비욘드올(BEYOND ALL) / 2016년 7월

나!!!

영어 공부

쫌!!!!

했던 여자다.

"버캐브러리 (쓰면서도 이건 아니다 싶지만 영타 전환 싫다. ㅡㅡ;;) 22000" 이런 거 독파했던 여자다 이 말씀.

지금은 확실히 눈에 띄게 관심이 떨어졌지만 때만 되면 영어공부한다고 책 사고 학원 다니던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 한마디 못하고,

심지어 외국인 공포증도 있어서 황인종이 아닌 사람이 멀리서라도 보이면 길을 돌아서 간다. ㅠㅠ

웃을 일이 아닌데 웃음이 나는 현실이라니. ㅋㅋㅋㅋ

영단어무한지배자는 외국인 공포증이 있는 나와 서방이 공부하기 위해 집에 들인 책.

서방은 밑도 끝도 없이 시작한 토익공부를 위해,

나는 커가는 자식놈 앞에 당당하기 위해.

책의 구성은 어원이 나오고 그 어원에 따른 단어가 묶여 있는 방식.

보통의 단어 암기장 형태.

하지만 영단어 무한 지배자, 고등편만이 지닌 다른 점이 하나 있으니,

예문이 영어가 아니라 한글이라는 점.

그것도 아주 유치하다.

대충 넘겨봤는데 우리말 예문의 촌스러움에 실소가 절로 나올 정도였음.

그보다 충격적인 것은!!!!!!!

대충 훑어보고 책을 덮은 지 한참이 지났는데 아까 봤던 예문이 기억난다는 것이다.

뭐야?????

나 단어 암기 당한거야?????

진짜 유치하고 전혀 학문스럽지 않은데 단어가 외워진다.

아니라고, 아니라고 저항하고 싶지만 사실이다.

이러다 진짜로 영단어를 무한 지배하는 지배자가 될까봐 무섭다. ㅋㅋㅋㅋ

연습장 까맣게 만들어가며 써서 외우는 무식한 단어 암기법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미 경험을 통해 알고 있으므로!!!

영단어 무한지배자가 알려주는 새로운 방식으로 새롭게 도전.

오래간만에 영어공부한다고 신이 난다. ㅎㅎㅎㅎ

중도포기만 않는다면 공부하는 중간중간 블로그에 보고할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