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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어 무한 지배자 : 초등편 ㅣ 영어총알정복 시리즈
Jeremy Rhee(제레미 리) 지음 / 비욘드올(BEYOND ALL) / 2016년 7월
평점 :
초등영어.
4학년 아들을 위해 선택한 책, 영단어 무한 지배자 되시겠다.
책을 후루룩 넘기다가 출판 날짜를 다시 봤다.
흔해빠진 CD 도 없고, 예문도 없이 정말 단어만 덜렁 있다.
처음부터 끝가지 쭈~욱.
2016년 영어책 트랜드가 아니다.
말로만 영어단어를 외우라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영어단어만 외우라는 것이었다.
빵 터졌음. ㅋㅋㅋ
"영단어무한지배자" 라더니 제목 그대로다.
단무지, 이토록 솔직한 책이라니.
초등영어로 딱이구나 싶다.
초등학생 영어공부는 엄마 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자기 스스로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는 아이가 얼마나 되며,
느낀다고 해도 어떻게 공부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스스로 판단할 아이가 얼마나 되겠는가.
엄마가 개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대부분.
그러나 교재를 사주는 엄마는 어찌되었든 본전 생각이 나기 마련이고,
책에 나온 한 문장도 버리지 않고 보길 바라게 된다.
이런 방식은 말이다, 엄마들도 이미 공부해봐서 알지만 절대로 책 한 권을 끝낼 수가 없다. ㅠㅠ
하다가 지치거든.
그런데도 결국 아이에게 같은 방식으로 공부를 시킨다. ^^;;
아이러니.
영단어무한지배자는 이런 나에게 말한다.
이것저것 다 빼버리고 오로지 영어 단어만 보라고.
단어만 공부하겠다 맘 먹었으면 단어만 공부하라고.
그래, 이번엔 책이 시키는대로 해보자.
단무지(단순 무식 지x)처럼 한 번 해보자.
1.
주제가 있다.
그 주제에 맞는 영어단어가 나온다.
2.
읽는다.
책에서 제공하는 MP3 파일 다운을 받아서 따라 읽든,
엄마가 읽어주고 따라 읽히든,
인터넷 사전을 통해 따라 읽든,
혼자서 발음기호 보면서 읽든!!!!
읽으란다.
3번 읽으란다.
3.
외래어 중심.
확실히 쉽고 편하게 외울 수 있기는 하겠다.
외래어와 외래어처럼 쉽게 사용하는 영단어만 해도 1123개라니.
4.
초등학교 4학년 아이에게 꼭 필요했던 책.
영어수준은 올라가는데 단어를 몰라서 읽기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
어쩌겠는가, 결국엔 단어싸움이지.
5.
내가 볼 책이 아니고 자식놈이 볼 책이니 이미 읽히기 시작.
책에서 정해준대로 매일 읽고 있다, 3번씩.
본인도 의심스러운지 정말 읽기만 하면 되냐고 매번 묻는다.
쉽게 접근하는 영어,
아이 스스로 책을 펴서 보는 영어책, 좋다.
엄마 맘에 드는 단어 많고 예문 많은 책은 역시 아이에게 별로였던 것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