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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하는 태교 데이트
김창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남편들이 꼭 읽어야할 필독서라고나 할까? 아직 미혼인지라 임신과 출산에 대한 경험이 없어 무어라 말하긴 뭣하지만... ^^ 대신 내 맘이 남편들 맘과 비슷하지 않을까 미루어 짐작한다.
내 몸 속에 또 하나의 생명체가 자라고 있다는 느낌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떤 변화들이 일어나는지 나는 잘 모른다. 대충 이렇겠지라고 그간 들어왔던 모든 정보력을 동원해서 추측할 따름이지 실제로 280일을 살았던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히 아는 것은 사랑하는 남편의 아기를 낳는다, 남편과 나와의 사랑의 결졍체다, 뭐 이렇게 듣기 좋은 말들로만 포장될만큼 실제 임신과 출산이 낭만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이렇게 구체적인 경험도 확실한 정보력과 지식도 없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임신과 태교의 입문서라고나 할까.
결코 낭만적일 수 없는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보다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길을 이 책은 제시한다. 더불어 똑똑한 아기, 건강한 아기 출산을 위해 부부가 함께 해야 할 일, 임신 기간 중의 부부생활 등 실제적인 조언도 곁들인다. 임신중인 부부는 물론이고 현재 임신을 계획중인 부부나 연인이 읽으면 더욱 좋을 내용이다.
저자가 산부인과 전문의라니깐 이 얘기 맞아?, 믿어도 돼? 라는 의심을 갖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