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 * 끝없는 도전과 용기 - 반양장
잭 웰치 지음, 강석진 감수, 이동현 옮김 / 청림출판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어느 것이 책 제목인지 모르겠다. '잭 웰치'인지 '끝없는 도전과 용기'인지..... ^^

잭 웰치의 업무능력은 경영에 대해 문외한인 나조차도 고개가 끄덕여질 만큼 탁월하다. 지금은 많이 달라지고 있지만 우리 사회처럼 회사 설립자가 곧 경영자가 되는 기업문화 속에서 전문 경영인으로서 그의 신념과 노력은 부럽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허나 최고 경영자의 위치는 아무래도 일반 근로자들과는 조금 상반되는 의견을 가질 수 있고 전체를 봐야하는 이유로 모두에게 칭찬을 들을 수만은 없을 것이다. 예를 들면 전 직원을 ABC등급으로 나누고 최하위 등급의 직원을 해고(?)하는 그의 작업은 참으로 놀라웠다. 기업에 있어서 비용절감 부분은 물론이고 남아 있는 직원들의 질적인 수준과 생산성의 향상(?)까지, 얻어지는 효과는 막대하다.

또한 남겨진 직원에겐 최고의 인재로 최고의 대우를 해줌으로 인해 사기를 높이고, 그 안에서도 다시 등급을 매겨 또다른 위기감을 줌으로써 끊임없이 노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은 기업문화 창조면에서도 손꼽히는 전략이다. 이 일이 남들이 하기 전에 시도된 일이라면 더욱 그렇겠지.

헌데 해고된 근로자의 입장에선 생존권의 문제라든지 경영자의 횡포라든지 하는 전혀 상반된 의견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상반된 의견으로 나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은 CEO로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감, 열정, 의지, 탁월한 안목, 도덕심, 인재에 대한 욕심과 애정, 일에 대한 비전...... 등 갖춰야 할 모두를 지니고 있다.

CEO의 삶을 꿈꾸게 만드는, 그것이 안된다면 보다 노력하는 인재(잭 웰치는 계속해서 인재의 활용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한다.)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드는, 삶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하는 책이다.

책이 아주 두껍고, 모르는 사람의 이름이 무지 많이 나오고, 아무래도 자서전이다 보니 크게 부각되는 단점이 없는 완벽한(실로 그 사람은 완벽한 사람일지도 모르지만) 사람으로 잭 웰치가 그려지다보니 약간 지루한 점이 있으나 큰 흐름을 본다면 읽을만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