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17일간의 여행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3
조연현 지음 / 한겨레출판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느끼는 좋지 못한 나의 감정은 대부분 '그러지 말아야지'라는 생각 하나만으로 쉽게 가라앉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쉬운(?) 생각을 먹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자존심이 상하는 것도 같고 내가 손해보는 것도 같고....

'나를 찾아 떠나는 17일간의 여행'은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법과 수련원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읽는 중간중간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생각도 드는데 놀라운 것은 책을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생각과 행동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물론 일시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우선 이렇게 한 번 해보자. 이야기할땐 사실만 얘기하기 보단 느낌도 함께 얘기하자. '아버지 다녀오셨어요?'보단 '아버지께서 일찍 들어오시니 참 좋아요'라고 내 생각도 함께 얘기하면 말하는 이도, 듣는 이도 함께 행복하지 않은가.

또, 마음의 경계라는 것이 있다. 평온하고 좋았던 마음이 나쁘거나 불쾌해지는 순간으로 넘어가는 그 때를 일컫는데 마음의 경계를 알면 늘 평상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 마음이 흐트러지는 순간에 내 이전의 마음을 생각해내고 다잡으면 된다.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말만큼이나 매력적인 새 삶을 살 수도 있을 여행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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