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가 되지 않았다면 보지 않았을 책.
게으르고 부족한 엄마도 엄마라고, 같은 것도 이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예전같으면, 틀에 박힌듯 한없는 사랑과 배려가 넘쳐나는 도덕책은 싫다고 관심도 갖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

일반적으로 문제아라고 불리는 토토가 무려 50년 전(태평양 전쟁 발발 당시 토토는 초등학생)에 대안학교라고 불릴만한 곳에서 성장하는 과정이 짤막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짤막한 에피소드들로 엮여 있어서 오랜 시간 독서에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엄마들이 읽기에 좋다는 최고의 장점을 갖고 있다. 거기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통 아이들과 조금은 다른(?)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이야기도 곁들여 있어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대부분의 사람은 감동이 물결친 모양인데 나는 그건 아닌고...... 오히려 엉뚱한 초등학생의 일상이 재미났다고 할까.

사람들이 왜 그리 이 책에 열광했는지는 공감할 수 없었으나 괜찮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는 한 걸음에 일조한 것은 확실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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