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나침반 에프 그래픽 컬렉션
스테판 멜시오르 지음, 클레망 우브르리 그림, 조고은 옮김, 필립 풀먼 원작 / F(에프)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그래픽 노블.

말하자면 그림으로 그린 소설.

만화책이긴 한데 일반적인 만화책보다 글이 많은 것이 특징.

소설로 쓰인 작품을 만화로 재구성하려면

'내가?', '윽!!!!', '뭐?', '켁' 처럼 짧은 단어로 상황을 전달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일게다.

그래서겠지.

그림과 서사를 한 번에 전달하려니 글자가 너무 작다.


매번 작은 글자에 눈물 쏟으며 괴로워하면서 왜 그래픽 노블에 손을 대는 것일까. ㅠㅠ

이번에도 침침한 눈 비벼가며 읽는다.


매번 침침한 눈 비벼가며 에프의 그래픽 노블을 읽는 건 재미있어서다. ㅎㅎㅎ

황금 나침반같은 경우는 이미 소설로 인정받은 작품을 재구성했으니

재미와 읽는 속도가 동시에 보장되는 작품.

판타지와 미스터리가 오묘하게 뒤섞여 가독성 최고.


황금 나침반(책에서 '진실 측정기'라고 부르는 그것으로 여겨짐)과 그것을 지닌 리라를 둘러싼 이야기.

리라의 삼촌을 죽이려 했던 리라의 보호자가 황금 나침반을 건네주며 잘 지키라고 하는데,

삼촌을 죽이려 했던 자가 왜 그것을 건네줬는지 모르겠고,

리라가 목숨을 걸고 아빠를 찾아와 황금 나침반을 건넸더니 너도 그것도 필요없다 하고,

오히려 리라의 엄마는 황금 나침반을 빼앗으려 한다.

리라는 세상을 바꿀 특별한 아이지만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몰라야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모험이 시작된다.


1편, 2편으로 나뉘어 있지 않는 걸 보면

각각 다른 제목으로 책이 출간될 것 같다.

황금 나침반은 특별한 운명의 아이 리라가 곰 전사와 마녀, 집시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엄마, 아빠의 존재를 알게 되

납치된 아이들을 구한 후 다른 세상으로 이동하는 것에서 끝이 난다.

당연히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미칠 지경. ㅡㅡ;;

그래픽 노블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책을 찾아서 읽게 생겼다.     

 

 

출판사 '에프'의 그래픽 노블은 두툼한 양장의 고급진 외관을 자랑한다. (사진 좌측)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책.

주인공 리라(사진 우측)는 요렇게 생겼는데 내가 좋아하는 그림은 아니다. ^^;;

그러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수상한 작품이라니 예술성은 갖춘 그림인 듯. (나는 그림을 몰라서.......)

그림이 있어도 글자에만 집중하는 나는, 좋아하는 그림 스타일이 아니어도 문제없이 읽었다. ㅎㅎㅎ


알고보니 판타지 소설 엄청 좋아하는 것으로 보이는 나.

그랬던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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