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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스 코드
맹성렬 지음 / 지식여행 / 2019년 12월
평점 :
전설의 대륙 아틀란티스.
화산폭발로 사라진 도시 폼페이처럼 존재 자체가 의심을 받으면서 존재했다는 증거가 있는 곳.
존재와 소멸이 드라마틱해서 신비로운 느낌을 갖게되는 그런 곳.
그 이야기를 전기전자공학과 교수가 책으로 써냈다, 아틀란티스 코드라는 이름으로.
역사 전공자가 아닌 사람이, 그렇다고 문화인류학자도 아닌 사람이,
아틀란티스 대륙과는 아무 상관 없어 보이는 전기전자공학자가 썼다니
미스터리한 부분에 촛점을 맞춘 재미난 책이라고 생각하며 시작.
총 419쪽 책인데 301쪽부터 참고문헌이다.
100쪽이 넘는 분량을 빼곡하게 채운 자료를 바탕으로
탄탄한 증거를 들이밀어 아틀란티스라는 대륙, 문명을 밝혀내고 있다.
흥미를 유발하거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벼운 이야기가 아니다.
아틀란티스 코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세계지도를 볼 줄 알아야 하고
고대문명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머릿속에 세계지도를 떠올려보면 우리가 배운(?) 고대문명은 모두 유라시아 대륙에 존재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집트에 자리잡은 이집트 문명.
지금의 이란, 이라크 지역의 메소포타미아 문명.
중국 지역의 황허 문명.
인도 지역의 인더스 문명.
아메리카 대륙엔 고도로 발달된 문명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대 이집트 미라에서 아메리카 대륙에서만 재배되었던 코카나무 성분(코카인)이 발견되어 문제가 제기된다.
이것은 아메리카 대륙과 이집트가 교류를 했다는 의미가 되고
고대 문명 국가로 추정되는 아틀란티스가 그 교류의 열쇠를 갖고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플라톤의 저서에 등장하고 아메리카대륙 문명(마야 문명, 아즈텍 문명 등)과의 유사성, 연관성은
아틀란티스 존재 가능성의 무시할 수 없는 증거가 된다.
이미 학계에서는 고대 문명 사이 신대륙(아메리카 대륙)과 구대륙의 교류를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이제 곧 교과서가 변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가 열리는 것일까?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 전이지만,
나는,
지중해 바깥쪽 대서양에 아틀란티스 대륙이 있어
지금의 유럽, 아프리카 부근과 아메리카 대륙을 잇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그러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해저로 가라앉았다고 믿기로 했다. ^^;;
책 앞부분에서 고대 그리스 얘기가 많이 반복된다.
피타고라스 학파와 플라톤 얘기, 지구 원판설과 지구 구체설이 지긋지긋해질 즈음.
오히려 이야기가 재밌어지니 견뎌보시라. ㅎㅎㅎ
고대 문명이 신석기 시대부터 출발해서 청동기 시대를 거친다는 사실을
머릿속 지식이 아니라 사진으로 접하며 자꾸 충격을 받았던, 아틀란티스 코드.
인류의 조상님들,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다.
존경한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