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빗 - 내 안의 충동을 이겨내는 습관 설계의 법칙
웬디 우드 지음, 김윤재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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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과 심리학의 만남이라고 해서 덜커덕 읽기 시작했던 책.

이런 자기계발서라면 적극 추천하겠음.

과학적 근거로 설득하는 것,

삶의 성공여부를 의지로 치부하지 말라는 주장이 몹시 맘에 들었다.



 

우리가 행동하는 모든 것은 뇌의 신호에 의해 이뤄진다.

그리고 우리는 끊임없이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행동이 생각, 의지에 의해 이뤄진다고 믿는다.

그러나 실제 우리의 삶은 43%가 습관적인 행동으로 이뤄진다.

제목부터 강조하고 나선 해빗.


운전하는 모습을 떠올려보자.

손은 핸들을 조작하면서 눈은 좌우전후를 살펴야 하고

앞차와 간격, 신호에 따라 발은 브레이크나 엑셀을 밟아야 한다.

그러면서 눈과 귀는 네비게이션을 따라 길을 찾고

차선을 바꿔 끼어들기를 한다.

오로지 운전 하나에만 집중해도 모자란 상황에 핸드폰을 만지는 일이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

익숙해진 것이다.

습관이 되버려 의식의 지배를 받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운전할 수있게 된 것이다.


운전하는 과정에서 볼 수 있지만

습관은 목표에 집중해서 의지로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몸에 익숙하게 만드는 행위다.

이런 습관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반복인데, 문제는 반복이 쉽지 않다는 것.


쉽지 않은, 습관 만들기 방법 중 하나인

부모가 아이들에게 흔히 사용하는 보상은 실제로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 기억할 것은 보상을 받을 때 분비되는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은

짧은 시간 안에 주는 보상에 더 크게 반응한다는 점이다.

손을 1주일간 잘 씻으면 장난감을 준다는 말보다

비누 안에 작은 장난감을 넣어 직접 손에 넣을 수 있는 편이 낫고,

불확실한 보상에 더 크게 반응하는 통에 도박에 쉽게 중독된다는 문제도 있다.

사람들이 스마트폰 메시지에 쉽게 중독되는 이유도

누구에게서 메시지가 올 지 모르기 때문이라는 사실에 나 혼자 소름 돋는다.


계획만 하고 매번 지키지 못하는 문제를 하나 가지고 있다.

일찍 잠자기.

지금까지 나는 내 의지가 약해서 일찍 잠들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일찍 잘 수 있는 환경과 상황을 만들지 않고 공허한 외침과 다짐만 했기 때문.


해빗이란 어떻게 보면 아주 쉽고 단순한 과정일 수 있다.

내가 만들고픈 습관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하느냐,

주변 상황이나 환경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어렵지 않게 만들어질 수도, 전혀 만들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습관에 따라 우리의 삶은 180도 달라질 수 있으니 얼마나 긍정적이로 희망적인가!!!!!


뇌과학, 심리학 연구를 발판으로 작은 실천을 가능하게 만드는 힘을 소개한 책, 해빗.

이런 자기계발서 정말 좋아한다.

이제 중2 되는 아들놈한테 추천한 책.

제발 제대로 된 습관 좀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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