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사설과 칼럼으로 보는 2019년의 이슈들 - 2020학년도 면접.논술대비(특목고, 대학)
최홍수 지음 / 사설닷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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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그 책.

내가 아니라 자식놈을 위해서 소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 책.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보고, 내년에도 볼 예정인, 신문 사설과 칼럼으로 보는 2019년의 이슈들.

 


신문 볼 일이 없다.

분 단위로 바뀌는 세상을 일 단위로 움직이는 종이 신문으로 읽어낼 재간이 없다.

분 단위 세상을 미친 속도전으로 쏟아내는 인터넷 기사들.

어법도 틀리고, 맞춤법도 틀리고, 중요한 이름마저 제 멋대로 쓰고는 '아니면 말라'는 식의 기사를 보노라면

애들이 제대로 된 글을 읽을 공간이 있기는 한가 걱정이 앞선다.

글보다는 사진과 해시태그로 소통하는 각종 SNS 를 봐도 마찬가지.


내가 "신문 사설과 칼럼으로 보는 2019년의 이슈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정제된 짧은 글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뭔 이슈가 있었는가는 알면 좋고 몰라도 그만.

적어도 "그게 무슨 말이에요?" 라고 되묻지 않을 수 있는 읽기 능력과 이해 능력은 갖췄으면 하는 맘으로 자식놈에게 권하는 책이다.


각 신문사의 사설과 칼럼을 주제별로 모았다.

처음부터 하나씩 읽어도 좋고 알고픈 주제만 골라서 읽어도 좋고.

나는 알고픈 주제만 골라서 읽는 쪽.       


 

신문사의 사설을 주제별로 담았는데 청소년이 읽기엔 쉽지 않다.

그러나 걱정마시라.

친절하게 사설 내용을 설명해주고 어려운 용어는 풀이도 해주신다.      
마지막엔 생각할 주제도 던져주는 지나친(?) 친절함 장착.

마지막 방탄소년단을 주제로 한 칼럼엔 타임지에 실린 BTS 기사를 원문으로 실어준다.

'그랬다고 하더라'....는 인용보다 '니들이 직접 봐라'......라는 자세, 너무 좋다.

        
꽤 오랜 시간 책을 읽으면서 '가성비'라는 것을 따져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엔  '가성비' 라는 말을 자꾸 입에 올리게 된다.

오랜 시간 축적한 누군가의 지식과 경험을 구입하는 비용을 비싸다 싸다로 평가할 수 없으나,

이 책은 가성비 최고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신문 사설과 칼럼으로 보는 2019년의 이슈들.

청소년에게 추천하나 엄마들만 좋아할 책이로구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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