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죽어야 고치는 습관, 살아서 바꾸자!
사사키 후미오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자기계발서를 뚝 끊었었다.

아무리 뻔한 얘기라고 해도 나 자신이 늘어지고 헤이해질 때 도움을 받곤 했어서 주구장창 읽어댔는데

그들만큼 나도 '열심히' 살고 있음을 깨닫곤 손을 놔버렸다.

그러다 새해를 맞이해 새로운(?) 마음으로 집어든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새해여서 그랬을까?

오래간만에 읽는 자기계발서라서 그랬을까?

내가 바꾸고 싶은 내 모습을 정확하게 짚어내서 그랬을까?

이건 뭐 읽는 족족 예전의 내 모습이고 현재의 내 모습이고 내가 하는 내 생각이다.

문장 하나하나에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내일 당장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만 같다. ㅎㅎㅎ


내 의지력을 믿지 말아라,

일주일에 한 번씩만, 한 달에 한 번씩만..... 보단 단칼에 그만두는 것이 낫다,

시작하기 전까지만 고민되고 하기 싫지 일단 움직이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등등

내가 지금껏 맘 먹고 실천하려 했으나 실패했던 경험과 실패의 원인이 고스란히 적혀있다.

그리고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원인을 분석해준다.

저자는 재미없을 거라 말했고 나는 흥미진진했던 나의 뇌가 나를 속이는 과정.


 

 




폭풍감동 속에 내가 바꾸고 싶은 습관이 당장이라도 고쳐질 것만 같은 마음이었으나

음력 1월 1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미루고 미루고 있다가 빵 터지고 만다.

저자에게 들켜버린 마음, 끝내 고치지 못할 습관인가 싶고. ㅠㅠ


저자는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요가를 한단다.

준비하고 생각할 시간도 필요없이 바로 요가를 시작할 수 있게 요가매트를 깔고 잠을 자고

아침에 이불 밖으로 나오기 싫을까봐 거실이 따듯하도록 난방 타이머도 맞추고 잔단다.

내 의지력을 믿고 의지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행동해서 의지력이 생기게 만드는 시스템.

그것이 바로 습관이다.

생각하지 않고 바로바로 몸이 움직이는 그것.



 

챕터 시작할 때 쓴 격언이 정말 좋았던,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자기계발서는 내가 필요할 때 읽는 것이 제일 좋다는 깨달음을 얻으며

2019년엔 습관 하나를 새롭게 만들기로 결심.

마음을 바꿨으니 인생이 바뀌나 한 번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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