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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소여의 모험 (양장) ㅣ 새움 세계문학전집
마크 트웨인 지음, 여지희 옮김 / 새움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이쁜 표지.
끄트머리 어디 하나라도 구겨질까 두려워 집 밖으로 갖고 나가지 않았다.
표지만큼 내용도 좋았을까?
톰 소여의 모험은 텔레비전 만화로 본 작품이다.
빨강머리 앤과 쌍벽을 이루는 고전 만화.
나는 톰 소여의 모험이 훨씬 재미났으니, 까탈스런 소녀보단 장난꾸러기 순박한 소년이 더 인간적(?)으로 보였더랬다.
만화로 본 고전, 읽었다고 착각했던 고전, 읽었으나 이애하지 못했던 고전을 보고 있는 요즈음.
톰 소여의 모험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 중 하나였으나........
만화의 잔재를 떨칠 수가 없다. ㅡㅡ;;
글자를 읽으면 상상이 아니라 만화의 장면이 떠오르고 당시의 감정이 되살아나는 것.
톰의 모험에 뛰어들기보단 만화를 보던 그 시절로 돌아가 추억에 잠기고 만다.
저자 마크 트웨인이 톰 소여의 모험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어 어린 시절을 기억하면 좋겠다고 하더니 일정 부분 성공.
책은 톰이 저지르는 사고(?)와 모험과 주변 인물 이야기를 짧은 에피소드 형태로 담고 있다.
쉽게 술술 읽힐 것이라 예상했으나 만만치 않음.
소설은 '직역'해야 한다는 출판사의 취지에 맞춘 번역이라고 밝힌대로, 번역체 문장의 맛이 살아 있으니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
만만하게 시작했다 혼쭐난다.
1876년 작품.
어른이 되어 읽으니 아이들의 정의롭고 순진한 일산보다 흑인 노예와 인디언이 등장하는 시대 배경이 눈에 더 들어왔던,
톰 소여의 모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