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 양장본
김정현 지음 / 문이당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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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많은 사람에게 아버지는 어떠한 의미로 다가올까? 여러 부정적인 생각들은 버리고 정말 진정으로 아버지를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소설 후반부에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보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이유는 비단 소설에서의 감명 뿐만은 아니었으리라. 연신 우리 아버지... 우리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고, 지금 나의 아버지는 어디에서 우리 가족을 위해 땀 흘리고 있을까 되돌아보게 된다. 애뜻함과 슬픔 그리고 고마움이 등이 감동스럽게 녹아있는 소설이다. 사람은 평소에 공기의 소중함을 모른다. 너무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이며, 내 삶과 하나이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그런 존재가 아닐까? 한 책을 읽고 비로소 아비지의 존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점은 부끄러우나, 이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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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 - 개정판
도몬 후유지 지음, 이정환 옮김 / 작가정신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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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중 가장 으뜸이 될 수 있는 인적 자원의 관리에 대한 내용으로 차있다. 이 책은 철저히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철학을 따랐다. 먼저 일본인이라는 선입감에 거리를 가지고 읽을 수 있으나, 그의 뛰어난 능력과 사람을 부리는 요령은 충분히 현대에서도 귀중한 해답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런 면에서 여러 실질적인 방법론을 제시해 준 책이다. 물론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정치가이지만, 그의 인간 경영법에는 분야가 따로 없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은 마땅히 지도자라면 갖추어야 할 덕이라는 분야에 대해서는 소홀 한 것 같다. 현대 사회가 아무리 정교한 시스템 및 이해 관계의 의 움직인다고 해도, 계산적인 인간경영에 거부감 및 한계를 느끼는 것은 나만의 순진함 때문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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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존 그레이 지음, 김경숙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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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기발한 발상은 감탄을 휘두를 정도이다. 그 동안 종종 남녀 사이의 차이를 인정하자는 주장은 자칫 남녀평등의 문제를 야기하거나, 여성 폄하의 기회가 되었다. 또한 단지 차이라면, 육체적인 차이에서 오는 문제나, 육아 또는 가장의 개념 등을 상기 시켰다. 그러나 이 책은 근본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인정했다. 그래서 저자는 두 개체는 각각 다른 행성에서 온 다른 종이라는 설명을 한다. 물론 이는 인류의 기원적인 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비유임을 미리 밝힌다. 그래서 육체적인 차이보다는 근본적으로 지닌 성격적인 문제에 그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명쾌하게 서로의 존재를 인정함을 강조하고, 그 방법론을 제시한다. 반대 성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메뉴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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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그리스 신화 하룻밤 시리즈
이경덕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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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느 그리스 신화와는 다르게, 학습서의 성격이 짙어 보인다. 그래서 이야기 중심의 신화가 아닌 정리 위주의 편집이 돋보인다. 여러 도표와 그림을 통해 서로의 상관 관계 및 관련 부분에 대한 서술이 주를 이룬다. 한 신화에서 새와 관련된 내용이 나오면, 그 앞 뒤로 새가 나왔던 신화에 대한 보충이 뒷받침이 된다. 그러나 이런 식의 구성은 제목 그대로 하룻밤에 쉽게 신화에 대한 개념 파악이 가능하지만, 상당히 지루함과 공부한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그리스 신화의 매력은 그 다양한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부분에 꽤 소홀히 했다. 상당한 인내 및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을 요하는 책이다. 그러나 여러 신화적인 바탕 위에 좀 더 정리가 필요하다는 사람에게는 매우 유익한 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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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원
아사다 지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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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갱끼 데스까'의 '러브 레터'가 영화로서 국내에서 흥행을 거두고, 그 성공의 여파로 들어온 몇 가지 일본 영화 중 하나인 '철도원'의 원작 소설과, 함께 다른 몇 가지 글들이 묶인 단편 소설집이다. 우리나라는 그 정서상 죽음을 입 밖으로 꺼내기를 꺼려한다. 그래서 죽음은 엄숙함, 어두움 그리고 극도의 슬픔으로 표현된다. 그리하여 죽음이 설령 주제가 되더라도, 그 주제는 죽은 이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 등의 수준으로 멈춘다. 그러나 일본은 우리와는 죽음에 대한 정서가 다른 듯 하다. 신비스럽고, 절제된 환상적인 느낌이 보인다. 우리와는 다른 사후세계나 환생에 대한 개념도 엿보인다. 그래서 어린 딸의 죽음과 그 유령의 등장은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 신비하고도 아기자기한 일본 특유의 느낌은 무시할 수 없다. 이질감에도 불구하고, 딸에 대한 아버지의 애뜻한 마음은 국경을 초월해 눈시울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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