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폰더씨 시리즈 4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 아침 서점에 가서 단지 펴본것 뿐인데, 나를 책장 덮을 때까지 꼼짝못하게 한 책이다. 참 뻔한 내용이라는 것에 관심도 주지 않았던 책인데, 그래 참 당연한 이야기를 이렇게 감동스럽게 사람을 긴장하게 만들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연신 눈물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그런 내가 어색하면서도 참 기분좋은 눈물이었다.

'왜 하필 나란 말이야?' 폰더의 말에 참 그의 인생이 가혹하구나. 측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행복을 위해 열심히 산 사람에게 이건 너무 힘든 운명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내 현재의 결과는 지금까지 나의 모든 선택들의 결정이다. 너는 너의 잘한 일 못한 일 모두를 책임져야한다. 이 말이 얼마나 가슴에 와닿았는지. 그러나 과거는 내가 바꿀수 없는 것. 내가 바꿀수 있는것은 미래고 그러기 위해 난 지금 현재를 열심히 뛰어야 한다.

안네. 그 다락방에서 만난 그 꼬마가 안네라는 것을 알았을때 온몽에 소름이 끼쳤다. 만약 이 모든것을 정하신 분이 계신다면, 얼마나 가혹한 시련이겠나. 그러나 정작 그 꼬마보다 아파하는 내가 그 소녀의 말을 들었을 때 얼마나 부끄러웠나 싶다. 행복에 대한 생각. Couldn't be worst. 가장 먼저 떠오른 문장이었다. 그래 행복은 환경이 아니야. 내 마음일 뿐이다.

또한 콜롬부스와의 만남도 얼마나 값졌던가. 육십 몇일간의 바다만 보고 가는 항해. 그 신념. 그 리더로서의 책임. 날 숙연하게 만들뿐이었다.

솔직히 그 긴 여행 이후의 폰더의 인생 변화도 인생 역전도 엿보고 싶었지만, 책은 미쳐 허락하지는 않았나보다. 그러나 사실 여행을 갔다온 것은 나였다 보다. 내가 나의 다른 인생을 보여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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