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저는 해냈어요
김규환 지음 / 김영사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이런 류의 책은 흔히 자기 과시적이고, 도취적으로 비추어져서, 저자의 성공에는 공감을 하나 그 태도에 눈살을 찌푸려지는 경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미묘한 경계선에서 떠나, 그 비판에 자유로워지는 인상을 준다. 또한 저자의 눈물겹고 피나는 노력은 오히려 그러한 생각보다 존경심을 가져다 준다. 특히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그의 부모님에 대한 그 애뜻한 정성은 독자로 하여금 눈물을 자아낸다. 그의 여러 성공 철학 중에 실패를 실패로 생각하지 않고, 성공의 과정이라고 규정짓는 모습은 그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요소인 것 같다. 어찌보면 이 단순한 노리를 때때로 망각하고, 포기할 때가 없지 않은 것 같다. 조금 더 나의 삶에 애착을 갖게 되고, 몸가짐을 다시 한번 생각 하게끔 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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