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공원
마이클 크리튼 지음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1993년 7월
평점 :
절판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흥행보증 영화 '쥬라기 공원'시리즈의 원작 소설이다. 영화 '쥬라기 공원'은 아무래도 상업 영화의 공식에 철저할 수밖에 없다. 컴퓨터가 빚어낸 화려한 공룡들과 그들과의 숨막히는 접전에 주목한다. 그러나 이 책은 과학 소설임에 충실한다. DNA 개념이나, 카오스, 프랙탈 이론에 대한 저자의 깊은 이해가 보인다. 이와 함께 인간이 빚어낸 그 엄청난 문명에 대한 냉소적인 시선과 함께, 완벽하다가 생각하는 시스템이 얼마나 불안하고, 무능력한지를 밝힌다. 또한 황금만능주의의 가치관에 비판의 메시지도 함께 보낸다. 그래서 시종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영화는 다르게, 비교적 차분한 마음으로 책을 읽에 된다. 또한 영화에서는 제법 생략된 공룡 탄생의 여러 비밀들과 그 노력들, 그리고 혼돈을 야기한 이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은 그 그럴듯함으로 더욱 소설에 빠지게 한다. 과학적 이론과 함께 작가의 비판이 들어간 고급 과학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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