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마한 성공해도 비일비재하게 나오는 자서전들 속에서 그 스케일의 규모가 다른 책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고인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임을 떠나서, 그의 성공 스토리는 대단한 역사이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최고의 기업가요, 재벌이 된 그의 인생 역전은 한마디의 드라마다. 그러나, 운보다는 그의 피 땀나는 노력이 그 결실을 일굴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의 기업 경영 방식은 현재 각광 받는 CEO와는 다른 모습이다. 권력 집중적인 1인 중심의 경영 체제이며, 수많은 분석과 통계에 의한 운영이 아닌 감각적이고, 불도저 식의 경영이다. 현재의 시점으로 볼 때는 이런 모습은 위험 천만하며, 저급한 경영체제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 그러나 모든 제반 시설들이 불모지와 같던 시절 자기 두손만 믿고, 모든 것을 이루어낸 것은 신화라는 말 이외에는 달리 표현하기가 어렵다. 성공이라는 것이 결국은 다른 것을 탓하기 전에, 자기의 의지와 노력이 밑거름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