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없는 요즘인데, 그래도 읽고 있는 책들이 좀 도움이 된다.
요새 읽는 책은 노래의 책, 침묵의 봄, 믜리도 괴리도 업시.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집 <노래의 책>은 자기 전에 조금씩 읽고 있는데 생각의 회로를 돌리는 데에 도움이 되고, <침묵의 봄>은 10월 초부터 들고 다니면서 틈틈이 읽고 있는데 읽을 수록 레이첼 카슨의 팬이 되고 있다. 왜 이 책을 고전이라고 하는지 충분히 끄덕끄덕하며, 카슨의 문체에 빠져서 다른 사람에게 이 책에 대해 이야기할 때 거의 레이첼 카슨을 찬양하게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믜리도 괴리도 업시>는 어제 맨 첫 소설을 읽었는데 감탄을 금치 못하며 또 때로는 갸우뚱하면서 읽고 있다. 성석제 작가님 최고다. 보다 현재적이고 세련된 글이라는 느낌이다. 성석제 작가님의 소설 조각이 나한테 굉장히 힘을 주고 있다. 얼른 읽고 싶고, 또 읽고 싶다. 힘을 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