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귀는 당나귀`라는 시가 좋았다. ˝어느 날 아침 문득 쿵! 하고 세상 떨어져 나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귀머거리가 되었다는 할머니.˝ ˝그녀는 칭얼대며 달라붙은 구십 오년의 소리들을 조용히 귓바퀴 속으로 밀어 넣고 정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