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크레파스 웅진 세계그림책 4
나카야 미와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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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문화센터 수업시간에 7살 아들이 그린 하늘의 그림에 까마귀가 한마리 날고 있었습니다.

순간 선생님과 저는 놀란 눈빛을 교환했죠. 그리곤 선생님께서 좀더 그림을 지켜보자 하셨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심리미술'이라는 것을  들은 것이 있어 까만크레파스를 사용한 저의 아들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넘 우려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우려는 너무 쉽게 지워졌습니다. 그 당시 항상 '까만 크레파스' 책에 열광해 있던

저의 아이가 까망이를 위해 까만 크레파스를 꼭 사용하고 싶었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순간 아! 책의 힘이 이렇게 절대적일 수 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책입니다.

서로 모두 다른 모습이지만, 꼭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며,

그러므로 하찮고 쓸모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굳이 아이들에게 예를 들어 설명해 주지 않아도 '까만 크레파스'는 이 사실을 말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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