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눈의 내동생 책 읽는 도서관 5
이지현 지음, 황성혜 그림 / 문공사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파란 눈의 내동생> 이지현 글, 황성혜 그림, 문공사 펴냄은 "파란눈"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이국적인 느낌과 "내동생" 단어에서 오는 친근함 때문에 글의 내용이 무척 궁금해 지는 책이다.
그런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내용 또한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데 탁월한  작품이다. 

피부색도 다르고, 말도 통하지 않는 다른 나라의 아이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처럼 "툭"하고 나타난 다면 어른인 나도 당황스럽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술령이도 동생이 생긴다는 기쁨도 잠시 뿐, 사촌동생 마이클에게 온가족의 관심과 사랑을 빼앗긴게 너무도 서운 했다. 그러니, 당연히 마이클에 대한 감정이 좋았을리 만무하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같은 친동생과 형 사이에도 그러한 상황이 생기게 되는데 술령이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러나, 할머니로 부터 가난때문에 미국으로 입양되어진 마이클 엄마인 고모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서서히 마이클을 이해하고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그렇게 술령이와 마이클의 관계가 가까워 지면서 마이클도 한국의 생활에서 안정을 찾아간다. 

현대에 이루어 지고 있는 다문화 가족의 형태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과저 어려웠던 시절에 자식을 입양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드러내며, 그런 가족들의 아픔이 얼마나 큰 지 전달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이 책의 내용을 통해서 넓은 마음을 가지고 더 많은 마이클의 친구들을 포옹하고, 생각이 커지는 친구들로 자라 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