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장, 소리 내며 읽기 입학 준비
윤지선 지음, 혜마(양혜민) 그림 / 애플비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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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7세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읽기를 시작할 시점이 찾아왔다. 언어치료의 도움도 있었지만 때가 되니 말은 또래만큼 잘하게 되었고, 이번에는 읽기가 남았다. 글자를 알고 단어도 말할 수 있지만 문장을 읽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아 부담 없이 읽기 루틴을 만들 방법을 찾고 있었다.


<하루 1장, 소리 내며 읽기 입학준비>는 하루에 한 장씩 소리 내어 읽는 방식이라 읽기 자체를 공부나 훈련이 아닌 놀이처럼 받아들일 수 있었다. 아이가 “나도 읽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큰 효과였고, 책을 꺼내오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변화도 있었다.


책의 구성은 입문기 아이에게 매우 적합하게 설계되어 있었다. 받침 없는 문장 → 받침 포함 문장 → 장르 확장이라는 흐름 덕분에 난도가 무리 없이 올라가고, 중간에 멈추거나 지루해하지 않았다. 한 장 분량이 짧고 완료 후 색칠하기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성취감을 경험하기에도 좋았다.


특히 QR로 연결되는 영상과 음원 기능이 유용했다. 아이는 눈으로 글자를 보고 귀로 정확한 발음을 함께 들으며 자연스럽게 따라 읽었다. 듣기와 말하기가 강점인 아이에게는 텍스트만 있는 교재보다 훨씬 친숙했고, 보호자인 나는 굳이 설명이나 교정을 하지 않아도 되어 부담이 줄었다. 말·듣기·읽기 감각이 연결되는 방식이 읽기 입문기 아이에게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기를 시작하는 6~7세 아이, 글자는 알고 있지만 문장 읽기가 막히는 경우, 듣기-말하기는 되지만 읽기로 연결되지 않는 아이, 혹은 입학 전 읽기 루틴을 만들고 싶은 가정에 추천하고 싶다. 저희 집 둘째에게는 읽기라는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어준 책이었고, 보호자인 나에게는 조급함을 덜어준 책이었다. 앞으로도 하루 한 장씩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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