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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 죽어라 결심과 후회만 반복하는 그럼에도 한 발 한 발 내딛어 보려는 소심하고 서툰 청춘들에게
김선경 지음 / 걷는나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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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이왕지사 이렇게 될 거 이십대를 다르게 살아 볼 걸.. 그때는 모르고 지나쳤던 기회들이 너무 아쉬운.. 후회로 가득차 있는 서른살이다. -아악! 내가 서른이라니!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 생각해 보면, 대학생 때도 고등학교 시절이 아쉽고 후회스러웠고 대학을 졸업하고서도 대학생활을 좀 더 즐겁게 열심히 보내지 않은 것에 후회와 원망이 밀려왔다. 이런 몇 번의 반복된 후회로, 서른에 서 있는 나는 지금이라도 열심히 살면 달라질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론 현명?해지긴 한 것 같지만, 어쩐지 청춘은 20대를 마침으로 끝나버린 것 같고, 지금 무엇을 시작하기엔 늦은 것 같은 이 찜찜함.. 뭐, 어차피 해답은 나와있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 책 또한, 내가 생각한 해답을 좀더 노련하고 분명하게 말해준다.  

작가가 전해주는 이런저런 일화나, 다른 사람의 말, 작가의 생각 등 기억하고 싶은 문구가 많았던 책이다. 인생의 조언자로서 책만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산 사람들의 흔적을 읽다보면 조금이라도 그들을 닮지 않을까? 세상과 인생을 보는 데 시야가 넓어지지 않을까? 너무 소설만 읽지말고 가끔 이런 것도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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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incess and the Frog : 공주와 개구리 (책 + MP3 CD 1장) 영화로 읽는 영어 원서 시리즈 7
Irene Trimble 지음 / 롱테일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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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한 두꺼운 영어 원서 읽기'라는 목표가 없었다면, 지금 내 나이에 이런 동화를 접할 수 있었을까. 이럴 땐 미흡한 영어 실력이 고맙기도 하다. 읽으면서 내가 다시 초등학생이 된 기분이 들었다. 괜히 앞으로의 내 미래가 설레고 희망찰 것 같았다. 괜히.. ㅠ.ㅠ 어쨌든, 읽는 동안만일지라도 그때처럼 순수한 기분이 들어 좋았다. 이래서 사람들이 나이가 먹어서도 동화를 읽나보다.

어렸을 때 봤던 동화책의 수많은 개성없는 왕자님들 사이에 특별하게 캐릭터 잡고 있었던 왕자님, 개구리 왕자~! 그 애기를 좀 틀어서 21세기 맞춤형? '개구리 왕자 이야기'이다.

남자를 볼 때 집안, 학벌, 돈, 직업.. 뭐 이런 물질적인 것들 쯤은 사뿐히 눌러줄 수 있는 내공과 내 키스 한 번으로 개구리를 왕자로 만들어 줄 순 없겠지만, 평생 개구리를 왕자로 착각하고 살 수 있을 망상 또한 갖고 있는 참 괜찮은 나 이건만, 주변엔 왕자는 커녕 개구리들도 없는 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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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세트 - 전10권 - 양장본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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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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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시집 범우문고 36
박인환 지음, 최현 엮음 / 범우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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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나와 코드가 잘 맞았던, 시인을 꿈꾸던 친구가 어느날 박인환이 좋다며 그와 그의 시, 목마와 숙녀에 대한 감상과 예찬을 가득 적어 내게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 그 주 토요일 난 다른 친구랑 시내 갔다가 서점 들려 박인환 시집을 사서 표지 넘겨 빈 페이지에 유치한 답장을 써서 그 친구에게 선물한 기억이 있는, 내 추억의 시인 박인환!!  

그리고, 수년만에 옛날 편지를 읽다가 그 기억이 떠올라 나도 박인환 시집을 장만했다.  일단 대충 훑어 봤는데 '세월이 가면'이라는 시가 확 꽂힌다. 얼마 안 하는 시집 한 권으로 나 다시 문학소녀로 돌아간 거 같아 기분이 좋은 하루다.

평소 난 과거집착형 인간이라는 말을 종종 듣고 사는데 그의 시를 훑어 보며 시인 박인환도 과거집착?형에 속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반갑다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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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대디, 플라이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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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백수로, 취업을 위한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장수생. 고로, 소설책 따위 들여다 볼 여유가 내게는 없다. 하지만, 알라딘 40% 할인에 눈이 멀어 이 책 저 책 (물론, 소설류로만) 지르기는 했고, 여전히 공부가 안되던 날, 방구석에서 뒹굴뒹굴 하다 합격 후 읽으려고 엄청 쌓아놓은 소설책 중에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가네시로 가즈키의 책을 집어 들었다, 책이 얇았던 것도 그 이유였고. 아, 물론 끝까지 다 볼 생각은 없었다. 나는 마음에 여유가 정말이지 없는 반백수 2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백수 2년차니까. 하지만, 책을 펼치고, 단박에 끝까지 해치워버렸다.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았다. 역시, 가네시로 가즈키!!    

이 책 한 권을 읽고, 전율을 느끼며 진정한 자유를 찾아 그만 이 지긋지긋한 방구석을 벗어나 멋진 바깥 세계로 나아가야겠다!!라는 결심을 하기에는 내가 그렇게 단순한 인간이 아니지만, 뭐, 이 책을 읽는 동안은 지금 머리를 짓누르는 현실을 잊고, 재밌게 책에 몰두할 수 있어 좋았다. 제목처럼 Fly~ 날아가는 기분을 잠시나마 대리만족을 통해 느꼈다. 그만하면 충분히 만족이다.  

일본사회에서 재일교포들이 얼마나 차별을 받으면서 사는지는 익히 들어 알지만, 그 안에서 그들은 또, 정체성을 찾기위해 자기 안에서도 얼마나 힘든 시련을 겪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같은 민족으로 그들이 자랑스럽고, 우리 국적을 버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고.. 뭐, 이런 복잡한 생각을 하기에는 나는 정말이지 마음에 여유가 없으니까 그만! [Fly, Daddy, Fly]에서 그 문제를 크게 다룬 것도 아니니까. 그런 생각은 다음으로 미루고, 난, 대리를 통해서가 아니라, 내가 직접 날기 위해 잡념은 버리고 열심히 공부나 하련다. 40대 평범한 아저씨도 1달 반만에 이룬 일을 20대인 내가 못할쏘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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