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눈 삼디기 - 웅진 푸른교실 2 웅진 푸른교실 2
원유순 글, 이현미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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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무슨 일이든 남보다 '빨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공부도 학교보다 먼저 배우며, 남보다 더 배워서, 더 잘하기 위해서 학원에 다니고 과외를 합니다.

학교에서도 그런 학원'과외수업을 인정하고 일기나 글쓰기를 못하면 글쓰기 선생님에게 말씀드리라고 합니다.

그런 시대에 느릿느릿한 충청도 사투리를 쓰면서 지금까지 글자도 잘 모르는 삼디기는 적응할 수 없습니다.

보라의 끈질긴 노력과 응원이 없었더라면, 삼디기는 계속 까막눈일수밖에 없겠지요.

한글이란 참 좋은 우리 글과 말이 있음에도 글을 모르는 사람들의 수는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나이 많으신 분들이라 생각하지만, 제대로 학교를 다 다니고 있음에도 한글을 잘 모른다는 것이지요.

학생 모두가 다 학원이나 과외를 하고 같이 책을 읽고 대화해줄 부모님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삼디기가 받아쓰기를 하고, 보라가 응원해주는 과정을 보면 눈시울이 뜨거워지기까지 합니다.

작은 관심과 사랑으로 삼디기는 결국 해낼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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